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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에 눈 멀어'… 유튜버 갑수목장 동물학대 논란 진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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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에 눈 멀어'… 유튜버 갑수목장 동물학대 논란 진실은?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0.05.08 12: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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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수의대생이 운영하는 인기 동물 유튜브 채널 '갑수목장'에 대한 논란이 수면 위로 드러났다. 시청자들에게 펫숍에서 구입한 동물을 유기동물이라며 속였을 뿐 아니라 학대까지 일삼았다는 의혹이다.

앞서 채널A는 7일 '유기동물 키운다더니…유명 수의대생의 두 얼굴'이라는 제목으로 동물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수의대생 A씨를 둘러싼 의혹에 대해 보도했다.

 

[사진=채널A '뉴스A' 방송 화면 캡처]
[사진=채널A '뉴스A' 방송 화면 캡처]

 

보도에 따르면 최근 A씨를 사기와 동물학대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한 동물보호단체가 고발장을 통해 "A씨가 펫샵에서 산 강아지와 고양이를 유기동물로 둔갑시켜 돈을 벌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동료 수의대생의 인터뷰를 통해 A씨가 "고양이들을 굶기면 애교가 많아진다면서 촬영에 도움이 된다고 했다. 촬영이 없을 때는 고양이가 다가오면 양손으로 멀리 집어 던졌다"며 "새끼 리트리버도 굉장히 큰 편인데 누가 봐도 좁은 철창 안에 가둬뒀다"고 보도했다.

이날 보도에서는 A씨의 실명이 거론되지 않았으나 이후 A씨가 '갑수목장'이라는 추측이 쏟아졌다. 이에 '갑수목장'은 유튜브 게시판을 통해 "보도 자체가 악의적 편집"이라고 반박했다.

하지만 보도 이후 '갑수목장 폭로합니다'라는 채널에서 "같은 학교 수의대생이다. 녹취는 관계자가 직접 녹음했으며, 위험을 감수하고 미래의 피해자들을 막기 위해 용기를 냈다"며 녹취록을 공개했다.

해당 녹취록에는 갑수목장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마트에서 구입한 햄스터가 고양이에 의해 죽었다", "입양했다고 말했던 고양이들은 사실 모두 구입한 것이며 다리가 아픈 강아지는 이미지를 위해 키울 것"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사진='갑수목장진실규명촉구' 인스타그램 캡처]
[사진='갑수목장진실규명촉구' 인스타그램 캡처]

 

갑수목장은 녹취록에 대한 해명 영상을 올리며 "만취 상태로 한 발언이다. 전 여자친구가 악의적으로 그런 발언을 하도록 유도한 것"이라고 호소했으나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해당 영상은 삭제했다.

이후 이어진 라이브 방송에서 갑수목장은 "유기묘가 아닌 펫숍에서 왔다는 것은 사실"이라며 "채널을 더 키우고 싶어서 거짓말을 했다"고 인정했다. 다만 동물 학대 의혹에 대해서는 "절대 고양이들을 학대한 적 없다"고 주장했다.

'갑수목장'은 수의학과에 재학 중인 학생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로 구독자 50만 명이 넘는 인기 채널이었으나 해당 논란이 불거진 후 8일 오후 12시 기준 구독자 수가 40.4만 명으로 대폭 하락했다. 지난해 9월 배우 유승호에게 아기 고양이 남매를 입양보내면서 대중에도 잘 알려졌다.

한편 동물단체 동물과행복한세상은 '갑수목장' 측을 '사기', '동물학대', '유기묘 후원금 횡령' 등으로 경찰에 고발했다. 갑수목장은 펫숍 구입은 인정했으나 동물학대 혐의에 대해서는 부인했으며 "사기, 횡령에 대한 부분은 법적으로 법정에서 증명하겠다. 저의 결백을 증명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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