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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판 흔든다, FA 장재석-기승호-김민구-이현민 '어셈블' [프로농구 이적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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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판 흔든다, FA 장재석-기승호-김민구-이현민 '어셈블' [프로농구 이적시장]
  • 김의겸 기자
  • 승인 2020.05.11 17: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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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가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을 흔들었다. 가드 이대성(전주 KCC)과 함께 '최대어'로 꼽힌 센터 장재석(29·204㎝)을 비롯해 포워드 기승호(35·194㎝), 가드 김민구(29·191㎝), 이현민(37·178㎝) 등 4명을 한꺼번에 영입했다. 양동근 은퇴 공백에 대비하고 다음 시즌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투자를 단행했다.

현대모비스는 11일 “2020~2021시즌 FA 영입을 완료했다”며 “FA 최대어로 꼽혔던 장재석을 포함해 김민구, 기승호, 이현민과 계약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양동근 은퇴로 샐러리캡(팀 연봉 총액 상한)에도 다소 여유가 생겨 더 공격적으로 움직일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장재석은 지난 시즌 보수 1억6000만 원에서 225% 인상된 총액 5억2000만 원(연봉 3억7000만 원, 인센티브 1억5000만 원)에 사인하며 대박을 터뜨렸다. 계약기간은 5년이다.

프로농구 FA 최대어로 꼽혔던 오리온의 장재석이 현대모비스 품에 안겼다. [사진=KBL 제공]

높이와 기동력을 모두 갖춘 장재석 영입은 노쇠한 함지훈(36·198㎝), 부상 후유증이 예상되는 이종현(26·203㎝)의 전력 이탈 가능성에 대비한 투자라는 평가다. 정상급 자원은 아니나 큰 키에 외인을 상대로 버티는 수비에 능해 희소성이 있다. 게다가 보수 순위 30위 안에 들지 않아 보상선수가 발생하지 않아 매력적이었다. 

국가대표 골밑 자원 장재석은 구단을 통해 “농구를 잘한다는 평가를 받은 후 그에 걸맞은 보수를 받고 싶어 현대모비스를 선택했다”며 “유재학 감독님께 많이 배우고 많은 것을 이루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장재석은 지난 시즌 42경기에서 8점 4.7리바운드 1.4어시스트 1스틸 0.7블록을 남겼다.

현대모비스는 다음 시즌 함께할 외국인선수로 숀 롱(27·206㎝)과 이미 계약을 마친 터라 막강한 높이를 구축했다는 평가다. 

강을준 감독 시대를 연 고양 오리온은 내부 단속에 실패, 뒤늦게 FA 영입전에 뛰어들 것으로 관측된다. 1차 협상은 오는 15일까지다.

포워드 기승호는 계약기간 2년, 보수 총액 1억9000만원(연봉 1억6000만 원, 인센티브 3000만 원)에 새 둥지를 틀었다. 터프하고 적극적인 수비가 장점인 그는 상대방 주득점원을 봉쇄하는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 지난 시즌 39경기에서 5.6점 2.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왼쪽부터 기승호, 김민구, 이현민. [사진=KBL 제공]

이현민, 김민구는 양동근의 빈 자리를 채우기 위한 카드다.

지난 시즌 안양 KGC인삼공사 소속으로 37경기에서 7점 2.7리바운드 2.8어시스트로 부활의 신호탄을 쏜 가드 김민구는 보수 총액 2억3000만원(연봉 1억7000만원, 인센티브 6000만 원)에 2년간 현대모비스 유니폼을 입게 됐다. 농구 센스와 시야가 좋은 그는 이현민, 서명진, 김세창 등과 함께 현대모비스에서 앞선을 책임진다.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 이현민은 연봉 7000만 원에 1년 계약했다. 이현민은 “(오)용준이형이 현대모비스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보고 자극을 받았다”며 입단 배경을 설명했다. 이현민은 지난 시즌 고양 오리온에서 42경기 3.5점 3.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구본근 현대모비스 사무국장은 “선수들이 타 팀에서 더 좋은 조건을 제안 받았다는 소문을 들었지만 결과적으로 유재학 감독의 지도력과 체계적인 구단 시스템을 보유한 현대모비스를 택했다”며 영입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지난 시즌 8위로 마친 현대모비스의 다음 시즌 반격이 기대된다.

올해 FA 협상은 예년과 달리 원 소속 구단과 우선협상이 폐지됐다. 10개 구단과 선수는 지난 1일부터 오는 15일까지 자율적으로 1차 협상 기간을 갖는다. 자율협상 이후 미계약 선수를 대상으로 각 구단은 영입의향서를 제출할 수 있다. 복수 구단의 영입의향서를 받은 선수는 구단 제시액과 상관없이 구단을 택할 수 있다. 영입의향서를 받지 못한 선수는 원 소속 구단과 재협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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