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0-05-29 18:26 (금)
WKBL 외인 없이! 박지수 강이슬 박지현 WNBA 도전은?
상태바
WKBL 외인 없이! 박지수 강이슬 박지현 WNBA 도전은?
  • 김의겸 기자
  • 승인 2020.05.12 11: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여자프로농구(WKBL)가 외국인선수 없이 치러질 전망이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전 세계적 대유행(팬데믹) 탓에 차기 시즌 외인 선발 관련 계획을 구상하기 쉽지 않다. 더불어 미국여자프로농구(WNBA)에 ‘외인’ 신분으로 뛸 것으로 점쳐졌던 박지수(22·청주 KB스타즈), 강이슬(26·부천 하나은행), 박지현(20·아산 우리은행)도 올해는 도전을 보류한다.

WKBL(한국여자농구연맹)은 11일 서울 중구 달개비 컨퍼런스룸에서 제23기 제6차 이사회를 열고 외인 제도 운영 건과 3X3 TRIPLE JAM(트리플잼) 개최 보고 건을 의결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2020~2021시즌 외인 선발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으로 다음 시즌 선수 선발 계획 수립에 불확실성이 커 선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또 2021~2022시즌 이후 외인 제도 운영에 대해서는 제도개선위원회를 통해 지속적으로 논의하기로 했다.

2020~2021시즌 여자프로농구는 외국인선수 없이 치러질 전망이다. 코로나19 여파로 2020시즌 WNBA에서 뛰지 않게 된 박지수(오른쪽)의 존재감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WKBL 제공]

2007~2008시즌부터 2011~2012시즌까지 5시즌 간 외인 제도를 없앴던 WKBL은 이후 2012~2013시즌 3라운드부터 외인 제도를 부활시켰다. 국내 선수로만 정규리그가 열리는 것은 2011~2012시즌 이후 9시즌만이다.

WKBL 간판으로 통상 하계 시즌에 열리는 WNBA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던 박지수와 강이슬, 박지현도 올해는 쉬어간다. 

키 198㎝의 한국 여자농구 국가대표팀 간판 센터 박지수는 올 시즌 WNBA 시즌에 참가하지 않는다. 박지수의 WNBA 소속팀 라스베이거스 에이시스는 지난 8일 “박지수가 2020시즌에는 출전하지 않고, 한국에서 훈련한다”고 전했다.

2018년 WNBA 신인 드래프트 전체 17순위로 미네소타 링스에 지명된 뒤 곧장 라스베이거스로 트레이드된 박지수는 WNBA에서 지난 두 시즌을 소화했다. 2년간 WNBA 57경기에 출전해 평균 1.9점 2.4리바운드의 기록을 남겼다.

빌 라임비어 라스베이거스 감독은 “박지수는 2년간 훌륭한 프로 정신을 보여줬고 구성원으로서 제 역할을 했다”며 “2021시즌 복귀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올해 WNBA 정규리그는 원래 5월 개막 예정이었으나 미국에서 크게 번진 코로나19 탓에 개막이 무기한 연기됐다.

WNBA 진출을 노크했던 강이슬(왼쪽)과 박지현은 다음 기회를 기약한다. [사진=WKBL·스포츠Q DB] 

WNBA 시즌은 WKBL 비시즌에 열린다. 박지수는 지난 2년 동안 WKBL과 WNBA 그리고 국가대표팀 일정까지 뛰며 제대로 쉬지 못한 채 달려왔다. 본인도 지쳐있었는데 코로나19로 상황이 불투명하다보니 결단을 내렸다. KB스타즈는 11일 선수단을 소집해 다음 시즌을 위한 훈련에 돌입했다. 외인이 없다면 박지수의 다음 시즌 존재감은 더 돋보일 공산이 크다.

대표팀 간판 슈터 강이슬 역시 올해 WNBA ‘디펜딩챔프’ 워싱턴 미스틱스의 트레이닝 캠프에 초청됐다. 캠프에서 좋은 기량을 보여줄 경우 정식 계약도 노릴 수 있었지만 역시 코로나19 창궐 탓에 캠프 참가를 내년으로 늦추게 됐다. 시즌 막판 입은 발목 부상으로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았기도 해 아쉬움을 뒤로 하고, 우선 다음 시즌에 집중한다.

2018~2019시즌 신인상을 받은 박지현 역시 지난달 18일 열린 WNBA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되지 않으면서 WNBA 진출 도전을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정선민 전 신한은행 코치, 박지수에 이어 세 번째로 드래프트를 통해 WNBA 무대를 노크했지만 끝내 호명되지 않았다.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인 채 성장을 위한 자양분 삼겠다는 각오다. 

한편 WKBL은 이날 올해로 3년째 맞는 ‘WKBL 3X3 TRIPLE JAM’ 일정도 확정했다. 오는 6월 20일 1차대회를 시작으로 9월 말까지 총 5차 대회로 개최될 예정이며 총상금은 3000만 원이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