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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시대, 프로야구‧프로축구 '관중석으로 시선이 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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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시대, 프로야구‧프로축구 '관중석으로 시선이 가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20.05.14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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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프로야구(KBO리그), 프로축구(K리그) 개막 둘째 주다. 철저한 방역과 사회적 거리두기로 한국은 프로스포츠를 재개한 손꼽히는 나라가 됐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사라지지 않아 현재 리그는 무관중 경기 진행 중이다. 평소 같으면 팬들의 함성으로 차야 할 관중석은 플래카드나 통천의 자리가 됐다.

'곧 만나요, 힘내요'란 메시지를 전한 전북 현대.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구단 마케팅팀의 아이디어‧메시지를 살펴보자. 어떤 게 있을까.

전북 현대의 홈구장 전주월드컵경기장(전주성). 세계 36개국이 중계권을 구매할 만큼 K리그를 향한 관심이 뜨거워지자 글로벌 축구팬을 겨냥했다. 'C_U-SOON, STAY STRONG'. ‘곧 만나자, 힘내라’는 의미다.

세계가 열광하는 종목 축구가 멈춘 상황. K리그1(1부)을 대표하는 명문 구단 전북의 독려를 터키, 브라질, 스페인, 아르헨티나, 일본 등 축구를 사랑하는 나라들이 지켜봤다.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에 걸린 현수막. 강원도 사투리가 인상적이다. [사진=연합뉴스]

 

강원FC의 안방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에는 강원도 사투리가 걸렸다. ‘함께라면 마카 이겨낼 수 있짠소’. 마카는 모두라는 뜻이다. 코로나19 위기를 힘 모아 이겨내자는 응원이다.

프로야구단도 외야 관중석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코로나19 피해가 컸던 대구‧경북을 연고로 쓰는 삼성 라이온즈는 외야에 ‘#힘내라 대한민국 그동안 수고하셨습니다 마지막까지 힘을 모아 함께 극복합시다!’라는 대형 현수막을 내걸었다. 타구가 외야 멀리로 날아갈 때마다 문구가 잡힌다.

부산 사직구장 우측 외야. 좌석마다 붉은 유니폼을 입혀 '챔피언'을 만들었다. [사진=연합뉴스]

 

롯데 자이언츠는 좌측 외야에 ‘모두가’, 우측 외야에 ‘챔피언’을 새겼다. 팬들이 온라인으로 주문한 유니폼을 전시하는 퍼포먼스다. 롯데는 참여한 팬들의 이름을 스티커로 제작해 해당 좌석에 부착하고 수익금을 결식아동 후원에 사용할 계획이다.

‘덕분에 챌린지’를 세리머니로 활용 중인 SK 와이번스는 그룹의 상징색인 빨강, 주황색을 활용했다. 관중석에 실제 팬들의 얼굴이 박힌 현수막을 설치한 것이다. 선수들이 관중이 있는 것처럼 연출해 경기력을 끌어올리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인천 SK행복드림구장. 실제 팬들의 사진을 담아 외야에 설치했다. [사진=연합뉴스]  

통천‧플래카드‧현수막 사례를 열거했다. 팬데믹(감염병 세계적 유행이란 뜻)으로 일상이 망가짐에 따라 만난 이례적 장면들이다. 그 자리를 하루빨리 팬이 대체하는 날이 왔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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