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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비 예보, '144G 강행' KBO 대처법은? [야구장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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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비 예보, '144G 강행' KBO 대처법은? [야구장날씨] 
  • 안호근 기자
  • 승인 2020.05.15 09: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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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갈 길 바쁜 KBO리그(프로야구)에 불청객이 찾아왔다. 전국을 뒤덮은 비구름이다. 

15일엔 오후 6시 30분부터 서울 잠실구장(키움-LG), 수원 KT위즈파크(삼성-KT), 광주-KIA 챔피언스필드(두산-KIA), 인천 SK행복드림구장(NC-SK),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롯데-한화) 5개 구장에게 프로야구 경기가 예정돼 있다.

그러나 결론적으로 말하면 5개 구장 동시 취소 가능성이 매우 높다. 144경기 완주를 위해 쉼 없이 달려야 하는 KBO리그는 어떤 대책이 있을까.

 

15일 전국 5개 구장에서 예정된 프로야구 경기가 비로 인해 모두 취소될 전망이다. [사진=SK 와이번스 제공]

 

아침부터 모처럼 전국에 빗줄기가 이어지고 있다. 오후 6시 기준 대전엔 가장 많은 10~19㎜의 비가 내리고 잠실과 인천, 광주, 수원엔 5~9㎜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돼 경기 진행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한 달여 늦게 개막을 한 프로야구지만 144경기 체제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2020 도쿄올림픽 취소로 3주의 시간을 벌었다고는 하지만 이미 당초 계획보다는 더 미뤄진 상황.

이에 KBO도 개막전부터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우천 등으로 인해 경기가 취소될 경우 더블헤더 혹은 월요일 경기를 진행하는데, 3연전의 2경기 안에 우천 취소되는 경우엔 다음 경기에 더블헤더를 거행한다.

이날 경기는 주말 3연전의 첫 경기인데, 취소될 경우 16일 경기가 더블헤더로 진행된다. 16일 경기 시작 시간은 오후 5시인데, 더블헤더 편성시 이보다 앞서 1경기가 열리고 경기 종료 후 30분 뒤 2경기가 진행될 전망이다. 더블헤더나 월요일 경기는 연장 없이 9회까지만 진행된다.

 

수원 KT위즈파크를 비롯해 전국 5개 구장에서 동시 우천 취소된다면 16일엔 모두 더블헤더로 총 10경기가 진행될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선수단의 체력 부담을 덜기 위해 더블헤더가 실시될 땐 특별 엔트리 1명을 추가할 수 있어 그나마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추가 등록 선수는 다음날 자동 말소되고, 말소일로부터 10일이 경과하지 않더라도 1군에 다시 콜업될 수 있다.

다만 혹서기인 7,8월엔 상황이 달라진다. 선수들의 체력 부담을 고려해 더블헤더나 월요일 경기가 진행되지 않는다.

올 시즌 특별한 규정이 또 있다. 기존엔 우천 등으로 인해 5회 이전 취소될 경우 노게임 처리가 됐지만 올해는 특수성을 고려해 다음날 서스펜디드 경기로 진행된다.

빡빡한 일정 속에서도 선수들의 체력 부담에 대한 고려가 뒤따른다. 일주일에 최대 7경기를 넘을 수 없는데, 즉 2차례 더블헤더나 월요일 경기와 더블헤더가 한 주에 진행될 수 없다는 뜻이다.

3번째 경기가 우천취소 될 경우엔 동일한 대진 경기의 2번째 경기날 더블헤더가 거행된다. 단 일요일 경기가 취소될 경우 우선적으로 월요일로 밀리지만 그 주에 더블헤더가 편성돼 있다면 동일 대진 2경기 더블헤더로 대체된다.

15일 전국 5개 구장 경기가 모두 취소된다면 다음날 총 10경기가 진행되는 진풍경이 벌어질 수도 있다. 이는 KT가 1군에 합류한 2015년 이후 처음 벌어지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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