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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표시멘트 노동자 사망사고... '산업 안전' 문제 또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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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표시멘트 노동자 사망사고... '산업 안전' 문제 또 빨간불?
  • 이선영 기자
  • 승인 2020.05.15 11: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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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선영 기자] 올해 130주년 노동절을 맞이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시기에 삼표시멘트 삼척공장에서 노동자 사망사고가 발생에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해당 노동자의 경우 공장 작업 도중 기계에 끼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삼표시멘트는 정도원 삼표그룹 회장이 실질적으로 소유하고 있는 기업이다. (주)삼표가 삼표시멘트 지분 45.08%를 가지고 있는 최대주주이기 때문이다. 정도원 회장은 삼표 지분 81.90%를 소유하고 있다.

삼표그룹 관계자는 “지난 13일 오전 11시 9분경 강원 삼척시 사직동에 위치한 삼표시멘트 삼척공장에서 노동자 ㄱ씨가 작업 도중 시멘트 재료 계량 기계에 상체 일부가 끼이는 사고를 당했다”고 15일 밝혔다.

정도원 삼표그룹 회장. [사진=연합뉴스]

삼척경찰서 등에 따르면 사고 발생 직후 현장에서 ㄱ씨와 함께 작업 중이던 직원의 119 신고로 삼척소방서 119구조 구급대가 출동했다. 하지만 삼척의료원으로 이송된 ㄱ씨는 결국 숨지고 말았다. 구조 당시 ㄱ씨는 이미 심정지 상태였다.

업계 일각에선 이번 삼표시멘트 삼척 공장 노동자 사망사고야말로 삼표 측에 적잖은 부담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018년 12월 ‘산업 안전’ 문제에 많은 경각심을 불러일으켰던 충남 태안 화력발전소 하청 노동자 김용균 씨 사망사고와 유사하기 때문이다. 고 김용균 씨 역시 작업현장에서 기계 틈으로 빨려 들어가 숨을 거둔 바 있다.

삼표그룹 관계자는 고인이 된 노동자 ㄱ 씨의 소속을 묻는 스포츠Q(큐)의 질문에 “삼척공장 측과 연락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확인된 바 없다”고 말을 아꼈다.

삼표그룹 관계자는 “이번 사고 발생에 대해 유감”이라며 “현재 경찰, 고용노동부 등 당국의 현장 조사 진행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회사 차원에서 먼저 유가족 위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안전한 일터를 만들어 산재를 줄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일 노동절에 천명한 내용이다. 이와 궤를 함께해 정부는 올해 산업재해 사고 사망자 수를 전년 대비 대폭 줄이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이번 삼표시멘트 노동자 사망사고가 무척 씁쓸한 것은 이 때문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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