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0-05-27 17:51 (수)
뭉쳐야찬다 뜬 전북현대, 이동국X안정환 '케미' 폭발
상태바
뭉쳐야찬다 뜬 전북현대, 이동국X안정환 '케미' 폭발
  • 김의겸 기자
  • 승인 2020.05.18 09: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뭉쳐야 찬다’에 K리그(프로축구) 챔피언 전북 현대가 떴다. 전북 최정예 멤버들과 벌인 경기는 물론 이동국(41)과 안정환(44) 두 한국 최고 공격수의 ‘케미(사람들 사이의 조화나 주고받는 호흡)’가 눈길을 사로잡았다.

17일 방송된 JTBC 축구예능 ‘뭉쳐야 찬다’에 이동국이 특별 코치로 나서 화제다. K리그 ‘리빙 레전드’ 이동국은 전북 클럽하우스로 안정환 감독이 이끄는 어쩌다FC를 초대했다.

1990년대 후반 고종수 전 대전 시티즌(현 하나시티즌) 감독과 함께 K리그 ‘트로이카’로 불렸던 두 사람이 23년 ‘찐’ 우정을 과시해 축구 팬들을 흐뭇하게 했다. 이제 세월이 흘러 안정환은 예능 대세로 활약하고, 이동국은 여전히 현역으로 뛰고 있는 상황에서 나눈 대화 역시 흥미롭다.

안정환과 이동국이 현역 시절 나란히 유럽에 진출했을 때 애틋했던 일화를 꺼내놓았다. [사진=JTBC '뭉쳐야 찬다' 캡처]

안정환과 이동국은 방송 초반부터 티격태격하며 케미를 뽐냈다. 안정환이 “네가 서울로 왔어야지. 우리가 여길 내려와야겠니”라며 투덜대자 이동국은 “안정환의 해설은 선수들이 들으면 안 되는 해설”이라며 받아쳤다. 

또 지난 2014년 “(안정환은) 축구하지 말고 방송을 했어야 한다. 그동안 축구를 한 건 시간 낭비였다고 본다”고 밝혔던 인터뷰를 언급하자 이동국은 “방송을 정말 잘하기도 하고 친해서 그런 말을 한 것”이라며 “솔직히 지금 연예인 보는 것 같다. 형이 방송국으로 가면서 연락을 자주 못하게 됐다. 예전처럼 자주 연락하며 지내고 싶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두 사람은 나란히 1998년 K리그에 데뷔해 수려한 외모와 실력으로 K리그 전성기를 이끌었다. 안정환은 2000년 페루자(이탈리아), 이동국은 2001년 베르더 브레멘(독일)에 각각 진출했는데, 타지에서 생활할 때 서로 많이 의지하고 힘이 돼줬던 사이다. 쉬는 날 각각 몇 시간씩 이동해 프랑크푸르트에서 만나 시간을 보냈던 일화도 소개했다.

안정환은 “같이 프로에 데뷔했고 축구나 인생으로 따졌을 때 나의 동반자다. 좋은 일도 나쁜 일도 있었고 힘든 시기도 같이 걸어온 떼려야 뗄 수 없는 그런 관계”라고 설명했다. 2002 한일 월드컵 때 엇갈린 희비, 2006 독일 월드컵을 앞두고 이동국의 부상으로 최종명단에 안정환이 승선했던 일, 2010 남아공 월드컵에 나란히 교체 자원으로 벤치를 지켰던 것까지 많은 일을 겪었다.

2010 남아공 월드컵 최종명단에 나란히 승선했던 이동국(왼쪽)과 안정환. [사진=연합뉴스]

이날 어쩌다FC는 전북과 맞대결을 벌였다. 멤버들은 “지금 대한민국 1위와 싸우는 거냐. 말도 안 된다”며 반응했다. 어쩌다FC가 15점을 얻은 채 킥오프된 경기는 예상보다 치열하게 흘러갔다. 김진수, 정혁, 김민혁, 최철순, 손준호, 이승기, 이범영 등 국가대표급으로 구성된 전북은 친선경기임에도 불구하고 경기를 뒤집으려 경기 막판 피치를 올려 연속해서 득점했고, 결국 승부차기에서 승리를 따냈다.

한편 이동국이 오프사이드를 기록하자 MC 김성주가 먹잇감을 포착한 듯 이를 물고 늘어져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동국이 “10분 뛰는데 대체 몇 분을 쉬는 거냐. 땀 다 식는다”며 응수하자 안정환은 “너 은퇴 안 할 것 같지? 여기 다 50대야”라고 해 재미를 샀다.  

1979년생 이동국은 42세 나이에도 불구하고 K리그 최강 구단 전북의 간판 공격수로 활약하고 있다. 지난 8일 전 세계가 지켜본 2020 K리그1(1부) 공식 개막전에서도 결승골을 기록한 뒤 ‘덕분에 캠페인’ 세리머니를 하며 건재함을 증명했다.

이날 뭉쳐야 찬다 방영분은 시청률 5.6%(TNMS), 6.9%(닐슨코리아)를 기록 같은 날 전파를 탄 모든 종편 프로그램 중 시청률 1위를 차지하며 상승세를 이었다. 오는 24일에는 한국 여자축구 레전드 지소연(첼시)이 합류할 예정이라 또 신선한 반응을 얻을 전망이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