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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투' 유희관, 생애 첫 완봉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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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투' 유희관, 생애 첫 완봉승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05.10 18: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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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호 역전 만루포' KIA, 넥센전 11연패 탈출

[스포츠Q 민기홍·목동=김지법 기자] '느림의 미학' 유희관이 생애 첫 완봉승의 감격을 맛봤다.

두산 유희관은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한화를 맞아 9이닝 7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역투하며 팀의 6-0 승리를 이끌었다.

이번 시즌 KBO리그 두 번째 완봉이자 토종 투수로서는 첫 완봉이다. 유희관 개인으로서도 프로 10년차 만에 처음으로 맛보는 감격이다. 무사사구 완봉은 프로야구 통산 121번째.

‘느림의 미학’이라는 별명답게 유희관은 한화 타선을 모두 산발로 막아냈다. 117개를 던지는 동안 6회 2사 2,3루, 8회 1사 만루 위기를 침착하게 넘기며 대기록을 달성했다.

이 사이 타선은 민병헌의 투런홈런, 김재환과 정수빈의 희생플라이 등으로 5점을 뽑아내며 에이스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유희관은 시즌 5승째를 거두며 김광현(SK)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가 됐고 두산은 삼성에 이어 두 번째로 시즌 20승 고지를 밟은 팀이 됐다.

목동에서는 KIA가 이범호의 역전 그랜드슬램을 앞세워 넥센을 11-6으로 완파했다. KIA는 주말 3연전의 마지막 경기에서 마침내 넥센전 11연패 사슬을 끊는데 성공했다.

경기 초반 선발 필립 험버의 난조로 유한준, 김재현에게 홈런을 맞고 끌려갔지만 7회초 무사 만루에서 이범호가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역전 만루포를 쏘아올려 전세를 뒤집었다. 이홍구가 쐐기를 박는 솔로포를 날렸고 윤석민이 경기를 매듭지었다.

▲ [목동=스포츠Q 최대성 기자] 이범호가 7회초 만루포를 날린 후 타구를 응시하고 있다. KIA는 이범호의 홈런에 힘입어 넥센전 11연패 사슬을 끊었다.

NC는 마산에서 롯데를 또 꺾고 3경기를 모두 쓸어담았다. 베테랑 선발 손민한이 5이닝 6피안타 1실점하며 친정팀을 울렸고 타석에서는 이호준이 멀티히트 포함 2타점을 기록하며 활약했다.

NC는 1회말 2사 1,3루서 이호준의 2루타로 가볍게 선취점을 뽑았고 3-1로 앞선 5회말 이종욱의 2타점 적시타로 4점차로 달아났다. 롯데는 손아섭의 솔로홈런과 황재균의 내야안타로 2점을 내는데 그치며 6연패 수렁에 빠졌다.

인천에서는 홈팀 SK가 삼성을 7-5로 꺾었다. 지난 2경기에서 투수전을 펼쳤던 양팀은 이날만큼은 뜨거운 타격전을 펼쳤다.

SK는 3회까지 정상호의 스리런 홈런 포함 7점을 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선발 채병용이 5.2이닝 5실점하며 내려간 뒤 문광은-정우람-윤길현으로 이어지는 필승조를 활용해 리드를 지켰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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