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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엔트리 90% 확정' 홍명보호, 나머지 10%의 초점은 백업 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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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엔트리 90% 확정' 홍명보호, 나머지 10%의 초점은 백업 멤버
  • 강두원 기자
  • 승인 2014.03.26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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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과 공격 조합은 완성, 백업 수비와 골키퍼 구성이 미해결

[스포츠Q 강두원 기자] 2014 브라질 월드컵이 채 석달도 남지 않았다. 개최국 브라질을 포함, 월드컵에 참가하는 32개국은 각자 조별리그에서 상대할 국가들의 전력분석 및 탐색을 늦추지 않고 있으며 최상의 전력을 갖추기 위해 막바지 작업에 힘쓰고 있다.

이번 월드컵 참가국은 5월 10~15일 국제축구연맹(FIFA)에 브라질 월드컵에 나설 30명의 예비엔트리를 제출하고 5월 30일까지 최종 엔트리 23명의 명단을 제출해야 한다. 홍명보 감독과 한국대표팀 코칭스태프는 명단 구성을 고심하는 한편, 4월 중순 경 유럽에서 활동하고 있는 선수들의 몸관리를 위해 유럽을 방문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최종 엔트리 발표까지 남은 기간은 2개월. 지금쯤이면 월드컵에 나설 명단의 윤곽이 드러나야 하는 것이 정상이다.

홍명보(45) 감독 역시 25일 2015 호주 아시안컵 조추첨에 참석하기 위해 호주로 떠나는 자리에서 “현재 30명 이상의 선수들을 추려놓았다. 예비엔트리 구성은 90%정도 이루어졌다고 본다. 많은 분들이 예상하는 선수들이 포함돼 있다”며 월드컵에 나설 선수들을 거의 확정했다고 밝혔다.

90%가 확정됐다니 당연히 이목이 집중되는 부분은 나머지 10%다.

어떤 포지션에 누가 뽑힐지 모르지만 K리그 경기를 관전하면서 누구를 보았냐는 질문에 “새로운 선수는 아니며 기존에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던 선수들을 중심으로 봤다”는 대답을 통해 충분히 유추가 가능하다.

즉, 명단의 90%가 확정됐다는 홍명보 감독의 말은 이미 베스트 일레븐은 정해져 있다는 말과 일맥상통한다.

▲ [스포츠Q 최대성 기자] "월드컵 엔트리, 90%정도 확정됐다." 홍명보 감독이 예비엔트리 구상을 90%정도 마친 것으로 알려지면서 나머지 10%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10%의 초점은 백업, 공격 조합은 일정 수준 구상 마쳤을 것

현재 홍명보호의 포메이션을 4-2-3-1로 봤을 때 포백 수비는 김진수(22·알비렉스 니가타)-김영권(24·광저우 헝다)-홍정호(25·아우크스부르크)-이용(28·울산 현대)으로 구성될 전망이며 중앙 미드필더 두 자리는 기성용(25·선덜랜드)과 박종우(25·광저우 부리), 2선 공격진은 손흥민(22·레버쿠젠)-구자철(25·마인츠)-이청용(26·볼턴), 최전방 공격수에는 박주영(29·왓포드)이 포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6일 그리스전(2-0 승)에 선발 출장했던 진용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그렇다면 결국 나머지 10%는 이들의 뒤를 받칠 백업 멤버임을 짐작할 수 있다. 모든 포지션의 백업 멤버가 아직 구성되지 않은 것은 아니라고 할 수 있다. 몇몇 포지션은 이미 백업멤버까지 확정됐을 가능성이 크다.

특히 박주영과 함께 최전방 공격을 이끌 또 하나의 카드는 역시 ‘진격의 거인’ 김신욱(26·울산 현대)이 꼽힌다. 홍 감독 역시 “김신욱은 실력도 좋은데다 노력도 많이 해 더욱 성장했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주목하고 있음을 밝혔다.

그 밖에 2선 공격진 역시 남태희(23·레퀴야), 이근호(29·상주 상무), 지동원(23·아우크스부르크) 등이 유력한 후보로 점쳐지고 있다. 특히 남태희의 상승세는 눈여겨 볼만하다. 그는 소속리그에서 두 자리수 득점(13골)을 기록하며 물오른 득점 감각을 뽐내고 있다.

지동원과 이근호는 최전방과 2선 어디에도 배치될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 능력을 통해 대표팀 명단에 충분히 이름을 올릴 수 있는 자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왼쪽 측면 공격수 자리는 혼돈의 소용돌이 속으로 빠졌다. 선의의 경쟁을 벌이던 손흥민과 김보경이 나란히 리그에서 주춤거리고 있다. 특히 홍명보 감독이 지난 16일 수원-상주전을 직접 찾아 선수들의 경기력을 관찰했는데 기존 선수들을 점검했다는 홍 감독의 말을 비춰볼 때 염기훈(31·수원 삼성)의 경기력을 점검했을 가능성이 크다.

염기훈 역시 월드컵을 경험했고 왼발의 날카로움이 여전하기 때문에 명단에 이름을 올린기에 충분하다고 할 수 있다.

◆ 포백 ‘플랜B'와 주전 수문장은 ’여전히 안갯속'

중앙 미드필더 네 자리는 기성용, 박종우, 한국영(24·쇼난 벨마레), 하대성(29·베이징 궈안)으로 굳어졌다고 볼 수 있다. 부상에 따른 예비 명단으로 이명주(24·포항)를 꼽을 수 있으나 앞선 4명이 확실한 대표팀 주전멤버로 꼽힌다.

그렇다면 예외 없는 선발 1순위 기성용의 짝꿍은 누구인가. 역시 박종우가 가장 유력하다. 둘의 호흡은 이미 2012 런던 올림픽부터 위력을 발휘했다. 둘은 상황에 따른 공수 역할 분담에서도 좋은 호흡을 보이며 패스 또한 수준급으로 공격전개능력은 물론 공간 장악력까지 흠 잡을 데 없는 모습을 보여준다. 따라서 하대성은 기성용을, 한국영은 박종우의 자리를 보좌하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문제는 수비다. 포백 수비의 백업 진용은 그야말로 무주공산이다. 왼쪽수비는 박주호(27·마인츠)가 조금 앞서나가고 있는 추세였지만 최근 윤석영(24·QPR)이 7개월 만에 리그에서 선발 출장하면 경기 MVP까지 차지해 실력이 녹슬지 않았음을 증명했다. 홍 감독 또한 “윤석영이 경기에 출전해 감각을 되찾는다면 대표팀에 있어 고무적인 일”이라는 평가를 내놨다.

센터백 자리 역시 나머지 두 자리의 주인이 불확실하다. 경험적인 측면을 따진다면 곽태휘(33·알 힐랄)의 재승선이 유력하나 김기희(25·전북 현대), 황석호(25·산프레체 히로시마) 등의 젊은 피 또한 무시할 수 없다.

▲ 지난 23일 서울전에서 페널티킥 2개를 연달아 막아내며 부산의 승리를 이끈 이범영이 정성룡과 김승규의 대표팀 골키퍼 경쟁에 새롭게 뛰어들었다. [사진=부산아이파크 제공]

오른쪽 풀백 역시 마찬가지다. 홍명보 감독은 이용을 베스트로 내세우는 한편, 팀의 노련미를 더하기 위해 그리스전 명단에 베테랑 차두리(34·FC서울)를 차출했다. 차두리는 경기를 앞두고 부상으로 낙마하며 아쉬움을 삼켰지만 다시 홍 감독의 부름을 받기에 충분하다. 경쟁자로는 런던 올림픽 동메달의 주역인 김창수(29·가시와 레이솔)가 꼽히고 있다.

골키퍼 포지션은 가늠이 어려울 정도로 혼전이다. 정성룡(29·수원 삼성)-김승규(24·울산 현대) 양강 경쟁에 지난 23일 서울전에서 페널티킥 2개를 연달아 선방해내며 존재감을 뽐낸 이범영(25·부산 아이파크)이 그리스전 명단 탈락의 아픔을 씻고 재승선을 위한 각오를 다지고 있다.

kdw0926@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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