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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한국도로공사 트레이드, 이효희 은퇴 나비효과 [여자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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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한국도로공사 트레이드, 이효희 은퇴 나비효과 [여자배구]
  • 김의겸 기자
  • 승인 2020.05.22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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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프로배구 여자부에 또 한 번 트레이드 바람이 불었다. 서울 GS칼텍스와 김천 한국도로공사가 세터와 윙 스파이커(레프트)를 묶어 2대2 맞교환을 단행했다. 베테랑 세터 이효희(40)가 은퇴하면서 한국도로공사는 주전급 세터가 필요했고, GS칼텍스와 이해관계가 맞물렸다.

GS칼텍스는 21일 “세터 이원정(20)과 레프트 유서연(21)을 받고, 한국도로공사에 세터 이고은(25)과 레프트 한송희(20)를 내주는 트레이드를 성사했다”고 밝혔다. 절친인 차상현 GS칼텍스 감독과 김종민 한국도로공사 감독이 카드를 맞췄다.

특히 세터 이고은은 프로에 입문했던 한국도로공사로 복귀한다. 2013~2014시즌 1라운드 3순위로 도로공사에 입단해 화성 IBK기업은행, GS칼텍스를 거쳐 4년 만에 친정팀에 돌아간다.

이고은이 4년 만에 친정팀 한국도로공사 유니폼을 입는다. 코치로 전향한 이효희 대신 주전으로 활약할 전망이다. [사진=KOVO 제공]

도로공사는 “이고은이 빠르게 팀에 적응해 지금까지 보여줬던 좋은 모습을 친정팀에서도 보여줄 것”이라 기대했다. 레프트 한송희는 2018~2019시즌 3라운드 3순위로 GS칼텍스에 입단한 유망주다. 백업 레프트로 기용될 전망이다.

이고은 대신 GS칼텍스 품에 안긴 세터 이원정은 2017~2018시즌 1라운드 2순위로 한국도로공사 유니폼을 입었다. 이제 한국도로공사 코치가 된 이효희의 백업으로 활약했다.

GS칼텍스는 “이원정은 경기 운영 능력이 뛰어나며 키 176㎝로 세터로서는 블로킹에도 능한 편이다. 발전 가능성이 커 팀에 큰 보탬이 될 선수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레프트 유서연은 2016~2017시즌 1라운드 4순위로 인천 흥국생명에서 첫 발을 뗐다. GS칼텍스는 “키(174㎝)는 작은 편이지만 공격력이 장신 못지않고 중요한 순간 득점할 수 있는 우수한 선수다. 매 시즌 성장을 하고 있다”고 했다.

GS칼텍스는 세터 이원정(왼쪽)과 레프트 유서연을 품었다. 미래를 위한 선택으로 볼 수 있다. [사진=GS칼텍스 제공]

차상현 감독은 “공격력이 뛰어난 유서연과 적극적이고 성장 가능성이 있는 이원정을 영입해 전력을 알차게 보강했다”고 평가했다.

당장 주전급 세터가 필요했던 한국도로공사다. 기대보다 성장이 더딘 4년차 이원정과 이제 2년차에 접어든 안예림만 가지고 다음 시즌을 치르기는 버거웠다. 이고은은 도로공사에서 3년간 코트를 누볐고, 현재 공격진과 상당수 호흡을 맞춰보기도 해 적응에도 문제가 없다는 분석이다. 

반면 GS칼텍스는 상대적으로 두터운 세터진에 정리가 필요했다. 5년차로 이고은과 비슷한 비중으로 스타팅을 오갔던 안혜진이 버티고 있고, 신인 이현의 성장세가 도드라져 이고은을 보낼 수 있었다. 

더불어 한송희보다 경험이 많은 유서연을 데려와 날개 강화에도 성공한 셈이다. 유서연은 2019~2020시즌 외국인선수가 빠진 새 출전시간을 늘려 데뷔 후 가장 많은 득점(119점)을 기록했다. 2020~2021시즌을 마치면 자유계약선수(FA)가 되는 이소영, 강소휘 이탈에 대비하기 위한 선택으로도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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