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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한 인연' NC 구창모VS키움 이승호, 좌완 영건 승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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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한 인연' NC 구창모VS키움 이승호, 좌완 영건 승자는?
  • 민기홍 기자
  • 승인 2020.05.26 08: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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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구창모(23‧NC 다이노스) VS 이승호(21‧키움 히어로즈).

한국야구의 미래를 짊어진 두 토종 좌완투수가 격돌한다.

2020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프로야구) 1위 NC(14승 3패‧0.824)와 공동 4위 키움(10승 8패‧0.556)이 26일부터 창원 NC파크에서 주중 3연전을 치른다.

NC 구창모. [사진=스포츠Q(큐) DB]

 

한 주를 시작하는 첫 판의 선발 매치업이 흥미롭다. 울산공고 출신 6년차 구창모와 경남고 출신 4년차 이승호다. 둘은 묘한 인연이 있다. 지난해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서다. 구창모가 본래 최종 엔트리에 승선했으나 허리 부상으로 제외됐고, 이 자리를 두산 베어스와 한국시리즈에서 잘 던진 이승호가 메웠다.

이승호는 그 덕에 한일전 깜짝 선발투수로 발탁되는 값진 경험을 쌓았다. 당시 2이닝 6실점으로 무너졌지만 KBO리그보다 한 수 위인 일본프로야구(NPB)의 대표 타자들을 상대하면서 한 단계 성장했다. 한국시리즈에다 국가대항전까지, 나이는 어리지만 이승호는 베테랑 투수들도 보유하기 어려운 경력을 초고속으로 쌓았다.

쟁쟁한 선배들의 노하우를 전수받을 기회를 놓친 구창모는 절치부심했다. 겨우내 평균 구속을 끌어올렸고 제구를 가다듬었다. 그리고 평소 롤 모델로 꼽는 최고 투수 양현종(KIA 타이거즈)으로부터 ""무시무시한 공을 던지더라"는 극찬을 듣는 경지에 이르렀다.

키움 이승호. [사진=스포츠Q(큐) DB]

 

올 시즌 성적은 구창모가 이승호를 압도한다. 3경기 22이닝을 던져 단 1점만 줬다. 2승에 평균자책점(방어율)이 0.41이다. ERA와 탈삼진 선두다. 1이면 초특급인 이닝당출루허용률(WHIP)이 불과 0.55다. 

지난해 데뷔 첫 두 자릿수 승수(10승)에 3점대 평균자책점(3.20)에 진입하더니 이젠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양현종을 잇는 좌완 대표주자로 지목받아 스포트라이트를 독차지하고 있다.

반면 이승호는 개막 3주가 지났지만 아직 승리를 신고하지 못했다. 3경기 14⅔이닝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4.91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8승 5패 4.48)보다 성장할 거라 기대한 키움 팬들이 보기엔 다소 아쉬운 지표들이다.

NC가 10구단 중 가장 완벽한 투타 밸런스를 자랑하는 강팀이라는 점, 지난해 이승호가 NC전 4경기 16이닝 1패 평균자책점 7.31로 고전했던 점도 키움에겐 불리한 요소다.

그러나 구창모도 지난해 키움전에서 유독 약했다는 점이 승부예측을 어렵게 한다. 3경기 15⅓이닝 1승 2패 평균자책점 7.04로 부진했다. 시즌 초반 삼성 라이온즈, KT 위즈, 두산 타선을 찍어 누른 구창모가 과연 키움 라인업을 상대로도 위용을 뽐낼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왼손 영건들의 맞대결로 기대를 모으는 키움과 NC 간 시즌 1차전은 SBS스포츠가 라이브 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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