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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3농구도 해외중계, 'K스포츠' 연일 상종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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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3농구도 해외중계, 'K스포츠' 연일 상종가
  • 김의겸 기자
  • 승인 2020.05.27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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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한국 3대3 농구 프리미어리그가 KBO리그(프로야구), K리그(프로축구)에 이어 해외 중계된다. ‘K스포츠’라는 말은 'K팝(K-Pop)'의 뜻을 안다면 그 의미를 알 수 있을 터. ‘포스트 코로나’ 시대 K스포츠는 연일 상종가다.

한국3X3농구연맹은 26일 “영국에 본사를 둔 스포츠 데이터 회사에 중계권을 판매, 개막전 포함 48경기가 해외에서 생중계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동계 시즌을 치르는 남자프로농구(KBL), 여자프로농구(WKBL)가 휴식기에 접어든 새 3대3 종목이 농구에서는 처음으로 해외로 중계권을 수출하는 데 성공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 속에도 지난 2일부터 매주 토요일 경기도 고양시 스타필드 스포츠몬스터에서 무관중경기를 열고 있다. 올해로 세 번째 시즌을 맞는 2020 컴투스 코리아(KOREA) 3대3 프리미어리그는 국내 유일 3대3 농구 프로리그로 국제농구연맹(FIBA)도 인정하는 상위 레벨의 대회다.

한국 3대3 농구 프리미어리그도 해외 진출에 성공했다. [사진=한국3X3농구연맹/연합뉴스]

연합뉴스에 따르면 연맹 관계자는 “23일 끝난 4라운드까지 외국에 생중계됐다. 빠른 경기 진행과 높은 경기력, 영상 품질 덕에 현지에서 만족도가 높다”는 분위기를 전했다.

이 앞서 지난 22일 한국야구위원회(KBO)는 “KBO리그에 대한 세계적 관심이 증대됨에 따라 미국 외 지역까지 중계방송 권역을 확장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2020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는 ESPN 채널 네트워크를 통해 캐나다, 멕시코 등 미주 전 지역, 네덜란드 등 유럽 전 지역, 아시아 일부 지역, 중동 및 아프리카 전 지역 등 총 130개국으로 확대 생중계된다.

KBO는 5월 5일 개막전을 시작으로 미국 ESPN과 일본 SPOZONE을 통해 매일 1경기 이상 현지에 생중계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야구 시장이 큰 미국, 일본을 넘어 세계 전역에 진출하며 영향력을 키울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프로야구는 전 세계 130개국에 수출됐다. [사진=ESPN 중계화면 캡처]

KBO리그는 명실상부 한국을 대표하는 프로스포츠다. 대만리그보다 늦게 개막했지만 실력과 재미를 모두 보장하는 KBO리그는 미국에서 좋은 반응을 얻는 등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KBO는 “향후 다양한 해외 마케팅 활동까지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K리그 역시 ‘축구 가뭄’ 속 영국, 독일, 중국 등 37개국에 중계권을 파는 등 세계에서 주목 받고 있다. 유럽 5대리그 보유 국가(영국, 스페인,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주요 매체에서 지난 8일 있었던 개막전을 대서특필하는 등 주가를 올렸다. 이동국(전북 현대) 등이 벌인 ‘덕분에 챌린지’ 세리머니가 유럽 현지에서 조명되기도 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도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KLPGA 챔피언십을 성공 개최하며 전 세계 주요 프로 골프 투어 가운데 가장 먼저 재개됐다. 한국 방역 시스템의 위엄과 K스포츠의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 중 하나다.

한국은 코로나19 팬데믹 상황 속에서 가장 사회가 안정됐다는 평가다. 미국, 영국 등 주요국가들이 여전히 코로나19 피해가 상당한 것을 감안하면 K스포츠는 당분간 계속해서 상승곡선을 그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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