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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톱 부상' 류현진, 미국내 첫 등판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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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톱 부상' 류현진, 미국내 첫 등판 연기?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03.26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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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 일정도 건너뛰어…샌프란시스코전 선발 유력

[스포츠Q 박상현 기자] 류현진(27·LA 다저스)의 올시즌 미국내 첫 등판이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이유는 엄지 발톱 부상 때문이다.
 
메이저리그닷컴은 26일(한국시간) 류현진이 지난 23일(한국시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호주 개막전에서 발톱을 다쳐 최근 훈련에 불참했으며 미국에서 열리는 시즌 첫 등판도 거를 것으로 보인다고 26일 전했다.
 
류현진은 정상대로라면 다음달 3일 벌어지는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 원정 3연전 가운데 마지막 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다.

오는 31일 샌디에이고와 원정 개막전에 클레이튼 커쇼를 내보낸 뒤 다음달 2일 2차전에는 자크 그레인키를 선발 등판시키고 그 다음 류현진의 차례였던 것.
 
하지만 류현진이 애리조나와 경기에서 주루 플레이 도중 오른쪽 엄지 발톱을 다치면서 변수가 생겼다. 좌완 투수인 류현진에게 오른쪽 다리는 중심 축 역할을 하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이상이 발생하면 투구 밸런스를 유지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다.
 
다행히도 LA 다저스 선발 로테이션에 여유가 있다.

지난해 워싱턴 내셔널즈에서 10승(14패)을 올렸던 댄 하렌이 출격을 기다리고 있고 지난 시즌 애틀랜타에서 뛰었던 폴 마홈도 있기 때문에 류현진이 빠져도 큰 문제는 없다. 4월은 5인이 아닌 4인 로테이션으로 운영하는 것이 보통이기 때문에 하렌과 마홈의 등판 일정을 앞당기면 된다.
 
이럴 경우 류현진의 미국내 첫 등판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경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 다음달 5일부터 7일까지 열리는 3연전 가운데 마지막 경기에 나설 수 있다.
 
만약 다음달 6일 커쇼, 다음달 7일 그레인키의 순서대로 간다면 다음달 9일 벌어지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인터리그 홈경기가 류현진의 첫 등판이 될 수도 있다.
 
이에 대해 돈 매팅리 감독은 "현재 등판일정 조정을 고려하고 있다"며 "단기적일 뿐이지만 선발 로테이션을 약간 바꿀 필요성이 있어 이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또 다른 선발 요원인 조시 베켓도 최근 마이너리그에서 투구 훈련을 하며 서서히 몸을 끌어올리고 있다. 아직 베켓은 부상자 명단에서 해제되지 않은 상태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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