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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입니다' 첫방송 3.1% 순항… 인물관계도 살펴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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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입니다' 첫방송 3.1% 순항… 인물관계도 살펴보면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0.06.02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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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지난 1일 첫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이하 ‘가족입니다’)가 가까이 있지만 아는 것이 별로 없는 '가족'의 관계를 색다른 시선으로 짚어내며 유쾌한 웃음과 공감을 자아냈다.

방송 직후 각종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를 장악하는 등 뜨거운 반응을 부른 '가족입니다'는 1회 시청률부터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에서 가구 평균 3.1% 최고 4.1%(닐슨코리아 제공)를 기록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가족입니다’는 가족 같은 타인, 타인 같은 가족의 오해와 이해에 관한 이야기를 그린다. ‘나’에 대해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인 관계, 가족은 아니지만 ‘나’에 대해 모르는 게 없는 인연들 속에서 결국은 사람과 가족으로 향하는 이야기를 유쾌하게 담아낸다. 여기에 한예리, 김지석, 추자현, 정진영, 원미경, 신재하, 신동욱, 김태훈 등 배우들의 열연이 완성도를 높인다.

 

[사진=tvN 제공]
[사진=tvN 제공]

 

현실적인 중년 부부이자 어느새 다 자라버린 삼 남매의 부모인 김상식(정진영 분)과 이진숙(원미경 분)은 이 시대의 가장 보편적인 부부, 부모의 얼굴로 공감을 자아낸다.

김상식은 가족을 위해 청춘을 바쳐 평생을 살아왔지만, 일만 하다 돌아보니 가족들과는 한 발짝 떨어져 있는 자리가 익숙해진 평범한 가장. 다정했던 그는 무뚝뚝한 고집불통의 가장이 됐고, 감정표현에도 서툴러진 지 오래다. 아내 이진숙에게 시종일관 툴툴대기 바쁘지만, 마음만큼은 따뜻한 인물. 그러던 중 갑자기 22살이 된 김상식의 변화는 극의 색다른 재미를 더한다.

이진숙은 자신보다 가족을 위하는 삶에 지쳐버린 엄마다. 평생 전업주부로 살아왔지만, 이제는 자신을 위한 인생 2막을 꿈꾸고 있다. 유행처럼 나이든 부부들의 '졸혼'이라는 말이 나오고, 이를 준비하던 진숙은 어느 순간 자신이 잊었던 것들을 매일매일 꺼내놓는 남편 상식을 보며 흔들리기 시작한다.

감성형 둘째 김은희(한예리 분)와 이성형 첫째 김은주(추자현 분), 막내 김지우(신재하 분)까지 삼 남매는 현실 그 자체의 일상을 살아가는 각양각색 캐릭터로 공감을 선사한다.

둘째 김은희는 언니 눈치를 보고 막내에게 양보하느라 배려가 일상이 된 인물. 뼛속까지 둘째인 김은희는 남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지만, 정작 ‘나’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 가족들의 비밀을 차례로 알아가게 되면서 그동안 알지 못했던 자신, 그리고 가족들을 돌아보며 성장한다. 출판사 부대표로 새로 부임한 임건주(신동욱 분)와의 만남으로 빚어질 새로운 이야기도 기대를 더한다.

 

[사진=tvN 제공]
[사진=tvN 제공]

 

첫째 딸 김은주는 명문대를 졸업한 전직 변리사 출신으로, 가족에게 직언도 서슴지 않는 냉정한 현실주의자다. 누구에게도 고민을 털어놓지 않을 정도로 자존심이 강하고 이성적인 성격이지만, 아버지에게만큼은 다정하고 듬직한 장녀다. 남편 윤태형(김태훈 분)과 평범한 결혼 생활을 꿈꿨지만 점점 멀어지는 부부 사이로 남모를 고민을 안고 있는 인물이다.

막내아들 김지우는 극과 극 성격의 누나들 사이에서 모난 곳 없이 둥글둥글하게 자란 집안의 분위기메이커다. 독립할 생각은 1도 없는 사회 초년생으로, 어색한 가족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드는 중대한 역할을 맡고 있다.

이외에도 은희의 '남사친' 박찬혁(김지석 분), 지우와 티격태격 묘한 관계를 그려낼 윤서영(신혜정 분)까지 다양한 캐릭터가 극의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누구보다 가까운 혈연지간이지만 때로는 타인보다 낯선, 복잡하고 미묘한 관계의 이름 ‘가족’. 저마다의 비밀과 상처를 가진 이들이 서로를 이해해 나가는 과정으로 유쾌하면서도 현실적인 공감을 안길 tvN 새 월화드라마 '가족입니다'는 매주 월, 화요일 밤 9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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