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이제 외국인들도 쉽게 한국프로야구 유니폼을 구매할 수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3일 KBO마켓 홈페이지를 오픈했다.
사이트를 방문하면 두산 베어스, 키움 히어로즈, SK 와이번스, LG 트윈스, NC 다이노스, KT 위즈, KIA 타이거즈, 삼성 라이온즈, 한화 이글스, 롯데 자이언츠 등 KBO리그 10구단 상품을 찾아볼 수 있다.
한국 야구 국가대표를 상징하는 ‘KOREA’가 적힌 키링, 멀티백, 티셔츠, 유소년용 배트, 모자, 응원용 수건, 헤어핀, 폼배트, 막대풍선같은 머천다이징과 KBO가 디즈니‧마블과 협업한 캐릭터 로고볼도 진열돼 있다.
KBO는 “KBO리그를 향한 해외에서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해외 팬들이 상품을 온라인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공식 상품 판매 플랫폼인 KBO마켓의 영문 홈페이지를 구축했다”며 “간편 결제 시스템을 통해 해외 배송까지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프로야구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전 세계 스포츠 대부분이 스톱된 가운데 재개된 몇 안 되는 리그라 위상이 높아졌다. 미국의 유력 스포츠매체 ESPN이 중계권을 확보하면서 이슈가 됐고 캐나다, 멕시코, 네덜란드 등 세계 130개국으로 방송 권역이 확장되기 이르렀다.
미국 내 반응은 뜨겁다. 연고 내 메이저리그(MLB) 구단이 없는 노스캐롤라이나 주민들이 NC 다이노스를 열렬히 응원하는가 하면 방망이를 던지는 행위 이른바 ‘빠던’, 사구를 던진 후 타자에게 사과 등 미국에는 없는 문화를 신기해 하기도 했다.
절호의 찬스를 잡은 KBO 측은 앞서 “KBO리그를 대한민국 대표 프로스포츠 콘텐츠로 널리 알리고, 이를 계기로 향후 다양한 해외 마케팅 활동까지 영역을 넓히겠다”고 밝혔는데 KBO마켓 영문 페이지 오픈은 바로 그 첫걸음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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