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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경기 연속 안타' 추신수의 5월, 최근 6년 중 최고 핫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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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경기 연속 안타' 추신수의 5월, 최근 6년 중 최고 핫하다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5.05.11 11: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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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 타자로 자리잡은 추신수…개인 5월 최고타율 0.311 정조준

[스포츠Q 이세영 기자] ‘추추 트레인’ 추신수(33·텍사스 레인저스)가 5월 들어 그의 별명처럼 거침없는 행보를 펼치고 있다. 최근 6년 중 가장 뜨거운 방망이를 자랑하고 있다.

추신수는 메이저리거로 자리잡은 2008년부터 거의 매년 기복이 심한 면모를 보였다. 월별 타율을 살펴보면 1할대부터 3할대까지 다양하다. 2009년과 2010년, 2013년, 2014에는 시즌 초반에 3할대 타율을 기록했지만 이내 기세가 꺾였다. 반면 2011년과 2012년, 2015년엔 점점 타격이 좋아지고 있는 슬로스타터 기질을 보였다.

여기서 한 가지 흥미로운 기록을 발견할 수 있다. 올해 5월 타율이 최근 6년 중 가장 높다. 11일(한국시간) 탬파베이 레이스전에서 2루타 2개를 추가, 4타수 2안타를 기록한 추신수는 자신의 5월 타율을 0.296(41타수 12안타)까지 끌어올렸다. 시즌 타율은 0.183. 4월 타율이 0.096에 불과했던 추신수는 열흘 동안 1할 가까이 타율을 끌어올렸다.

최근 10경기 연속 안타에 8경기에서 장타를 뽑아냈다. 홈런도 2개를 쳤다. 다만 스윙폭이 커 삼진이 많은 것은 앞으로 보완해야 할 과제다.

이 문제는 조만간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9일 텍사스 지역지 스타텔레그램이 “추신수가 붙박이 1번 타자를 맡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기 때문. 앞으로는 컨택 위주의 스윙을 할 공산이 높다. 추신수가 정확도에 초점을 둔 스윙을 한다면 타율 0.311를 기록한 2009년을 넘어 가장 뜨거운 5월을 보낼 수도 있다.

최근 3년 동안 추신수는 1번 타자로 타석에 섰을 때 맹타를 휘둘렀다. 2012년에는 타율 0.310에 12홈런 42타점을 기록했고 이듬해에는 타율 0.294에 21홈런 52타점을 쓸어 담았다. 지난해에는 타율 0.255에 10홈런 26타점을 기록했다. 타율은 다소 낮았지만 3번 타자(0.193)와 8번 타자(타율 0)로 섰을 때 보다 정확도가 높았다.

올 시즌 데뷔 후 최악의 시즌을 보낸 추신수. 물먹은 방망이에 고개 숙였던 그가 5월들어 타격감을 회복하며 희망가를 부르고 있다.

syl015@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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