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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프로야구 순위] 삼성라이온즈 포효, 오승환 구자욱 복귀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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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프로야구 순위] 삼성라이온즈 포효, 오승환 구자욱 복귀하면?
  • 민기홍 기자
  • 승인 2020.06.04 09: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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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2020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가 전체 일정의 18%를 소화한 가운데 삼성 라이온즈가 순위 싸움의 ‘태풍의 눈’으로 거듭나고 있다. 여기에 오승환, 구자욱, 백정현의 복귀가 예정돼 있어 프로야구 순위 판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허삼영 신임 감독이 이끄는 삼성은 3일 잠실구장에서 LG(엘지) 트윈스를 12-6으로 잡고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3연속 2승 이상이다. 무엇보다 1위 NC 다이노스, 2위 LG에 연달아 우세를 점한 데서 기세가 심상찮다는 사실을 파악할 수 있다.

허삼영 감독.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은 최근 10경기에서 7승 3패를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NC와 더불어 가장 좋은 성적이다. 5월 23일 -7(5승 12패)까지 곤두박질쳤던 승패 마진은 이제 -2가 됐다. 승률 5할이 눈앞이다. 포스트시즌 진출이 걸린 5강 즉, 공동 4위 키움 히어로즈‧KIA(기아) 타이거즈에는 2경기 차로 따라 붙었다.

분위기가 고조되는 와중에 천군만마까지 합류해 기대감을 키우는 삼성이다.

한국프로야구를 평정한 뒤 일본, 미국을 거친 ‘끝판대장’ 오승환은 오는 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키움전에 맞춰 컨디션을 끌어 올리고 있다. 해외 원정도박 징계가 종료됨과 동시에 퓨처스리그(2군)에서의 점검 없이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오승환. [사진=스포츠Q(큐) DB]

 

삼성의 구원 평균자책점(방어율)은 현재도 4.95-4위로 준수한 편이다. 현재 세이브 1~3위를 달리고 있는 원종현(NC), 조상우(키움), 함덕주(두산)보다 한 수 위 레벨인 오승환이 가세하면 삼성 마운드는 최지광, 우규민을 한 이닝씩 앞당겨 쓸 수 있어 더욱 강력해진다.

2020 개막전 선발 좌완 백정현도 돌아온다. 종아리 부상에 옆구리 통증이 겹쳐 3주를 쉬었다. 지난달 30일 고양 다이노스(NC 2군)와 퓨처스리그에서 5이닝 7피안타 3실점했다. 2일부터 선수단과 동행했고 4일 LG전 선발로 예고됐다. 백정현 복귀로 삼성은 선발 자원들에게 휴식을 부여할 수 있게 됐다.

야수 쪽에선 왼쪽 허벅지 내전근 손상으로 이탈했던 구자욱이 대기 중이다. 부상 전까지 11경기에서 타율 0.361(36타수 13안타) 1홈런 6타점을 올린 삼성의 간판이다. 현재 통증이 없어 방망이를 쥐었다. 곧 스타팅 라인업에서 구자욱을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구자욱.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올 시즌의 삼성은 투수보단 타격에 약점이 있다. 팀 타율(0.253)도 팀 홈런(24개)도 모두 7위다. 김상수(0.338)를 제외하고는 타격 30걸 안에 든 선수가 없다. 리그 평균 타율(0.275)엔 2푼 이상 처진다. 정교한 배트컨트롤을 자랑하는 구자욱이 필요한 이유다.

삼성은 통합 4연패(2011~2014), 5년 연속 한국시리즈(2011~2015)란 대업을 일군 이후 최근 4년 연속 하위권에 맴돌았다. 실추된 명예를 회복할 때가 됐다. 점점 퍼즐이 맞아가는 형국이다. 모처럼의 가을야구를 치를 기회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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