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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서 세징야, 세징야 하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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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서 세징야, 세징야 하나봅니다
  • 김대식 명예기자
  • 승인 2020.06.08 19: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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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천=스포츠Q(큐) 김대식 명예기자] 역시 대구FC에는 세징야가 필요했다.

대구가 7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0 하나원큐 K리그1 5라운드 경기에서 성남FC를 상대로 승리했다. 대구는 세징야의 활약에 힘입어 개막 후 첫 승을 신고했다. 세징야는 이번 경기 투톱으로 나선 김대원과 에드가 밑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섰다. 세징야는 공격의 시작부터 마무리까지 모두 관여하며 대구의 역전승을 만들어냈다.

대구에 시즌 첫 승을 선물한 세징야 [사진제공=연합뉴스]
대구에 시즌 첫 승을 선물한 세징야 [사진제공=연합뉴스]

지난 경기 환상적인 득점에 성공한 세징야는 초반부터 심상치 않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경기 시작하자마자 세징야는 김대원과 원투 패스를 주고받으며 성남 골문을 위협했다. 세징야는 전반 막판 골대를 맞히는 슈팅으로 계속 득점 기회를 노렸다.

대구 흐름이 성남보다 좋았지만 대구는 선제 실점하며 좋지 않은 분위기로 흘러갔다. 하지만 대구에는 세징야의 발끝이 있었다. 세징야는 동점골과 역전골을 모두 어시스트했다. 후반 20분 세징야는 비교적 먼 거리에서 만들어진 프리킥 찬스에서 에드가에게 정확한 크로스를 보내주며 에드가 득점을 도왔다. 6분 뒤에는 날카로운 코너킥으로 정태욱의 역전골까지 만들어냈다.

개막 후 공격력이 답답했던 대구는 세징야의 상승세가 반가울 수밖에 없다. 세징야가 활약하기 시작하면서 대구가 노출했던 문제점이 해결됐기 때문이다. 대구가 지난 4경기에서 보여준 문제점은 크게 두 가지였다. 에드가가 공격에서 고립되고 대구 특유의 역습 속도가 나오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두 문제를 세징야가 성남과의 경기에서 모두 해결해줬다. 역시 가장 큰 수확은 에드가가 덩달아 경기력이 좋아졌다는 점이다. 성남 수비가 에드가를 완벽히 막아내지 못했다고도 볼 수 있으나 에드가가 좋은 위치에 있을 때 적절한 패스를 넣어준 선수가 바로 세징야였다. 특히 세트피스 상황에서 세징야가 좋은 패스를 넣어주자 에드가는 계속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득점에 성공한 뒤 인종차별 반대 세리머니를 보여준 세징야와 에드가 [사진제공=연합뉴스]
득점에 성공한 뒤 인종차별 반대 세리머니를 보여준 세징야와 에드가 [사진제공=연합뉴스]

대구 특유의 역습도 살아났다. 역습은 대구가 가진 가장 강력한 무기였지만 이번 시즌에는 역습 스피드가 떨어진 모습을 보여줬다. 이번 경기는 달랐다. 빠른 역습이 수차례 나왔다.

이를 잘 보여주는 장면이 전반 20분이었다. 역습에서 세징야는 개인 능력으로 성남 수비를 뚫어냈고 파고드는 에드가를 향해 적절한 패스를 넣어줬다. 에드가의 위치가 오프사이드로 선언되며 득점으로 인정되지는 못했지만 세징야가 역습 속도를 올려주고 에드가까지 살려주는 모습이 잘 나타난 상황이었다.

세징야 활약에 첫 승을 간절히 원했던 이병근 감독대행도 웃었다. 이 감독대행은 경기 후 “솔직히 승리에 대한 조급한 부분도 있었다. 그런데 이번 경기에선 선수들이 더 자신감을 갖고 경기를 해준 것 같다. 세징야와 에드가 같은 선수들도 컨디션이 좋아졌다. 오늘 승리를 계기로 선수들이 자신감도 찾고 컨디션도 더 좋아지리라 생각한다”며 첫 승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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