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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과 극' AB6IX-하트시그널, '손절'이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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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과 극' AB6IX-하트시그널, '손절'이 필요해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0.06.09 12: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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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손절', 주식용어 '손절매'에서 비롯된 유행어로 손해볼 것을 감수하고 상황을 포기한다는 뜻이다. 사람과의 관계를 끊어낸다는 의미로도 쓰이고 있다.

방송 프로그램에 가장 치명적인 '출연자 논란'은 사실 제작진이 대비하기는 어려운 일이다. 출연자의 과거를 일일히 확인하기도 어려울 뿐더러,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발 논란의 확산 속도는 상상을 초월한다.

때문에 논란이 등장했을때 '어떻게 대처하느냐'가 더욱 중요해졌다. 특히 그 논란이 '범죄'라면 '손절'하라는 의견이 줄줄이 이어지곤 한다.

 

[사진=채널A '하트시그널3' 제공]
[사진=채널A '하트시그널3' 제공]

 

최근 ‘하트시그널3’ 남성 출연자 A씨가 과거 여성을 발길질로 폭행해 벌금형을 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20대 여성 B씨는 2017년 1월 서울 강남의 한 주점에서 A씨의 일행인 한 여성과 부딪혀 사과했으나, A씨가 테이블 위로 올라가 B씨를 발로 폭행해 전치 3주의 진단을 받았다.

이후 가해자 A씨는 김강열으로 밝혀졌다. 김강열은 앞서 버닝썬 게이트, 상습 마약 투약으로 법적 처벌을 받은 사람들과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된 인물. 김강열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당시 저의 일행들과 상대방 일행분들이 술자리에서 시비가 붙은 상태였고 말리는 과정에서 있었던 일이다. 당시 여자 친구를 보호하려던 마음이 지나쳤고 그들을 갈라놓으려고 하는 상황에서 순간적으로 잘못을 하게 됐다"며 폭행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또' 하트시그널 출연자 논란이다. 일반인의 리얼한 연애를 담아냈다는 '하트시그널'은 시즌1, 2 출연자들의 성폭행, 음주운전에 이어 시즌 3 출연자들의 학교폭력, 여성 폭행까지 모든 시즌에서 사생활 및 인성 논란이 불거지게 됐다.

 

[사진=채널A '하트시그널3' 공식 홈페이지]
[사진=채널A '하트시그널3' 공식 홈페이지]

 

그러나 제작진은 이 논란들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것으로 비쳐진다. '학폭' 의혹에 대해서는 "학교 관계자와 해당 루머에 피해자인 것으로 등장하는 당사자 등을 통해 논란이 사실과 다름을 확인했다"고 해명했으며, 김강열의 '버닝썬' 논란에 대해서도 "클럽을 다녔을 수는 있으나 일련의 의혹과는 연관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애매하게 대응했다.

방송 내용 역시 논란이 됐던 출연자들을 딱히 편집하지 않고 가감없이, 매력적으로 담아냈다. 연예인 패널들이 촬영본을 보며 멘트를 보태는 스튜디오 촬영은 논란 이후 진행된 것이지만 아무 언급도 없었다.

이런 가운데 출연자의 범죄 논란에 발빠르게 대응한 사례가 함께 등장했다. Mnet '굿걸' 측은 음주운전으로 적발돼 면허가 취소된 "AB6IX(에이비식스) 멤버 임영민의 촬영분을 통편집한다"며 "'굿걸'은 대결구도라 임영민의 출연분만을 편집하기가 쉽지 않지만 다른 가수들에게 피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 임영민의 촬영분을 편집할 것"이라고 밝혔다.

AB6IX가 출연 중인 LG유플러스 웹 예능 '부퀘스트' 역시 지난 4일 편성을 일시 중단했지만 "팀의 빠른 재정비와 컴백을 응원하는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고자 콘텐츠 재편성을 결정했다"며 임영민의 출연 분량을 최대한 편집해 9일부터 정상 편성한다고 밝혔다.

 

전(前) AB6IX 멤버 임영민 [사진=스포츠Q(큐) DB]
전(前) AB6IX 멤버 임영민 [사진=스포츠Q(큐) DB]

 

임영민은 지난 달 31일 새벽 지인들과 술을 마신 뒤 자신의 차를 이용해 숙소로 이동하던 중 경찰의 음주단속에 적발돼 면허가 취소됐다. 자신이 소속됐던 그룹 AB6IX의 컴백은 지난 8일 예정이었으나 오는 29일로 연기됐다.

소속사 브랜뉴뮤직 역시 임영민을 빠르게 '손절'했다. 브랜뉴뮤직은 임영민의 팀 탈퇴 소식을 알리면서 "코로나19 시국에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지 않았고 데뷔한지 갓 1년된 신인이 벌써 음주운전 사건을 일으킨 것"이라고 비판함과 동시에, 이미 제작된 새 앨범 실물 CD를 전량 폐기하고, 구성품과 관련 콘텐츠에서 임영민의 출연분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리얼 연애 예능'의 출연자와 아이돌 그룹의 멤버 모두 자신의 역할, 즉 '이미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완벽한 사람이길 바라는건 절대 아니다. 다만 '범죄'라는 큰 흠을 보인 이상 시청자들과 팬의 몰입도는 급격하게 추락한다는 사실을 인지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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