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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챔프 도전 정찬성, 비결은 아내 박선영 특급내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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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챔프 도전 정찬성, 비결은 아내 박선영 특급내조?
  • 안호근 기자
  • 승인 2020.06.09 13: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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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코리안좀비’ 정찬성(코리안좀비MMA)에게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UFC 페더급 강자들을 연달아 물리치며 챔피언을 향해 뚜벅뚜벅 걸어가고 있는 ‘좀비’의 기세가 만만치 않다.

숨겨진 비결이 있었다. 바로 아내 박선영 씨의 전폭적인 지원이다. 그동안 뒤에 가려져 있던 박선영 씨는 최근 출연하게 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을 통해 얼굴을 비췄다.

특히 8일 방영분에선 ‘파이터 정찬성’을 위해 희생을 아끼지 않는 박선영 씨의 생활과 생각이 공개돼 화제가 됐다.

 

정찬성(오른쪽) 아내 박선영 씨는 8일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에서 티격태격하면서도 애틋한 애정을 표했다. [사진=정찬성 인스타그램 캡처]

 

정찬성과 아내 박선영 씨는 1일부터 새 출연진으로 전파를 탔다. 결혼 7년차인 이들이 아이 셋과 함께 가정에서 지내는 모습, 직접 운영하는 체육관에서 생활이 공개됐다.

지난주 방송에선 파이터로서 강인하고 무서움을 자랑하는 것과 달리 세 살 연상 아내 앞에선 한 없이 약하면서도 깐족거리는 철부지 남편이었지만 박선영 씨는 “무슨 일이 있어도 정찬성은 내가 지켜야겠다”며 결혼을 결심했던 순간을 떠올리다가 눈물짓기도 했다. 정찬성 역시 함께 눈물을 흘리며 표현과는 달리 애틋함을 보였다.

지금과 같은 유명 파이터가 되기 전 정찬성은 고시원과 체육관을 오가며 힘든 생활을 했는데, 이 때 곁에서 함께 하던 박선영 씨가 힘이 돼 주며 사랑이 싹텄던 것. 

8일 방송분에서도 이 같은 박 씨의 정찬성을 향한 애정이 고스란히 나타났다. 둘은 체육관을 운영 중인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됐던 영업을 한 달 반 만에 재개하는 기념으로 선수들과 야식 파티를 열었다.

 

박선영 씨는 정찬성의 챔피언 등극을 위해 모든 걸 해주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사진=SBS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 방송화면 캡처]

 

이들은 선수 생활을 위해 일용직이나 배달 등 힘들게 생활하고 있었는데 이와중에 정찬성에 대한 미담도 들려왔다. 과거 체육관에서 살다가 시합에 진 뒤 운동을 그만두려 했던 선수에게 따로 집을 얻어주면서 도와줬다는 것. 도움을 받았던 선수는 “재정을 담당하는 누나(박선영)의 결재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 아닌가”라며 고마움을 표했고 박선영 씨는 “내가 해주자고 했다”고 말했다. 오히려 정찬성은 “나는 반대했다”고 말하기도.

정찬성은 업계에서 성격적으로도 호평 일색 평가를 받는데, 함께 운동하는 선수들은 부족한 점으로 그의 허술함을 꼽았다. 선수로서 생활과 체육관 내 훈련 등을 제외하고 체육관의 관리와 운영은 모두 ‘사장님’으로 불리는 박선영 씨의 몫이었다. 마음 졸이며 경기를 지켜보고 눈물 흘리는 장면으로 격투기 팬들에게 알려져 있기도 하지만 생활 속에선 걸크러시 그 자체였다.

심지어는 정찬성의 모든 지출 내역에 대해서도 관리했는데 선수들은 “모르는 사람이 보면 너무하다고 말할 수도 있지만 알고 보면 아니다. 찬성이 형이 허술하기에 누나가 관리하는 것”이라며 “진짜 잘 만났다”고 칭찬했다.

박선영 씨의 내조는 집에서도 끊이지 않는다. 발톱도 깎아주고 귀도 파준다는 제보에 정찬성은 “그런데 내가 원하는 게 아니”라며 “7년간 발톱을 직접 깎아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경기 승리 후 아내와 진한 포옹을 하고 있는 정찬성(왼쪽). [사진=정찬성 인스타그램 캡처]

 

이어지는 쑥스러운 제보에 정찬성은 화장실을 다녀온다며 자리를 피했고 박선영 씨는 숨겨둔 진심을 공개했다. 그는 “예전에 둘이 술 마신 적이 있는데 꿈이 뭐냐고 물으니 챔피언이 되고 싶다고 했다”며 “너의 꿈이 실현될 때까지 모든 걸 포기하고 다 해주겠다고 했다. 대신 은퇴하면 내가 원하는대로 살아달라고 했다. 난 다 맞춰주고 다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형은 결혼 강추. 결혼을 해야 인생이 바뀐다”고 말하며 돌아온 정찬성을 뒤로 하고 박 씨는 “전 세계 UFC에 수 많은 아내들이 있겠지만 나처럼 이렇게 쫓아다니면서 (지원)하는 와이프가 몇이나 있을까”라며 “내 모든 게 정찬성에게 맞춰져 있다. 100%까지는 아니어도 내 모든 걸 맞추려고 한다. 그러다보니 너희(선수)들에 힘든 삶에 대해서도 더 이해할 수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진심어린 발언들이 부끄러운 것인지 정찬성은 “그런 와이프 찾아보면 있을 것”이라며 딴지를 걸기도 해 아내의 따가운 눈총을 받았다.

힘겨운 과정을 견뎌냈고 잘 나가던 중 큰 부상을 겪어야 했던 정찬성이다. 그러나 이후에도 불굴의 의지로 훈련하고 이겨내 다시 챔피언을 노릴 수 있는 위치까지 올라섰다. 세계 격투기계가 주목하는 ‘코리안좀비’의 반등은 아내 박선영 씨를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었다. 훈련을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는 정찬성에 대해 전폭적 지지를 보내는 박선영 씨가 있어 챔피언 도전에 대한 기대감도 더욱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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