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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신형민-나상호 이어 K리그 복귀? [SQ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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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신형민-나상호 이어 K리그 복귀? [SQ이슈]
  • 김의겸 기자
  • 승인 2020.06.10 09: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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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자랑하는 ‘96라인(1996년생)’ 중 나상호(FC도쿄)가 성남FC 임대 형식을 통해 K리그(프로축구)로 복귀할 것으로 점쳐진다. 이번에는 김민재(이상 24·베이징 궈안)가 전북 현대로 돌아올 거란 관측이 나와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현실성 있는 이야기일까.

중국 시나스포츠는 9일 웨이보를 인용 “전북이 센터백 김민재를 반년 임대하고자 한다”며 “결혼을 위해 중국을 떠난 김민재는 현재 한국에 있다. 이미 개막한 K리그는 5라운드까지 치러졌다”고 전했다.

데뷔 2년 만에 K리그를 정복하며 국내 최고 수비수로 성장한 김민재는 지난해 1월 전북을 떠나 베이징 유니폼을 입었다. 팀에 이적료 600만 달러(70억 원)를 안기며 연봉 40억 원가량에 중국 슈퍼리그(CSL)에 새 둥지를 틀었다. 

이미 분데스리가(독일 1부) 출신 홍정호를 비롯해 김민혁, 최보경, 오반석, 구자룡 등 국가대표급 중앙 수비를 다수 보유한 전북이다. 그럼에도 김민재 임대설이 제기된 이유는 뭘까.

아시아 톱 센터백 김민재의 K리그 복귀설이 제기됐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지난달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와 싸움에서 가장 선전하고 있는 국가 한국에서는 K리그와 KBO리그(프로야구)가 무관중으로 개막을 알렸다. 반면 다수 매체에 따르면 CSL은 7월 말 이후에나 기지개를 켤 수 있을 전망이다.

코로나19 발원지 중국에서는 시진핑 국가주석이 우한을 찾는 등 사실상 바이러스 종식을 선언했음에도 여전히 리그 시작을 장담할 수 없다. 여자배구 월드클래스 공격수 김연경(인천 흥국생명)이 한 시즌 동안 V리그에 몸 담게 된 것도 같은 맥락에서 풀이된다. 

지난해 부산에서 열린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을 마치며 유럽 진출을 목표로 하겠다고 선언했던 김민재로 입장에서도 실전 감각을 유지하고자 K리그 복귀를 고려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그는 지난달 2일 국내에서 결혼식을 올린 뒤 국내에 체류 중이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리그 26경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6경기, FA컵 2경기 등 총 34경기에 출전하며 주전으로 자리매김했다. 헤나투 아우구스토(브라질), 호나탄 비에라(스페인), 세드릭 바캄부(콩고민주공화국) 등 화려한 외국인선수 라인업 중에서도 핵심 전력으로 꼽힌다. 

그는 또 최근 축구 관련 인터넷 방송에 출연했다가 지나치게 솔직한 발언으로 때 아닌 논란에 휘말리기도 했다. 박문성 축구 해설위원의 개인 방송에서 소속팀 수비수들에 대한 평가와 유럽 진출 욕심 등을 여과 없이 전했다가 구설에 올랐다. 중국 현지 언론을 통해 조명된 후 김민재가 구단과 동료들에게 사과하며 일단락된 바 있다.

나상호는 성남FC 유니폼을 입고 K리그로 돌아올 전망이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시나스포츠는 “CSL이 개막하더라도 일부 구단의 모든 외인이 중국에 입국한 상황은 아니라 국내 선수들로만 경기를 치를 공산도 있다”며 “고액 연봉자 김민재가 벤치에 앉아야 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또 “김민재가 지난 5월 인터넷 방송에서 동료를 언급했던 게 여전히 큰 영향을 미치고 있어 팀 관점에서 김민재가 떠날 확률도 있다”며 “결국 전북이 김민재의 연봉을 얼마나 부담하느냐에 따라 정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김민재의 절친 나상호는 올 시즌 K리그1(1부)에서 초반 4경기 무패(2승 2무)를 달리며 돌풍을 일으킨 ‘김남일호’ 성남FC에 임대돼 후반기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나상호는 2018시즌 K리그2(2부) 광주FC에서 16골을 넣으며 득점왕과 최우수선수상(MVP)을 독식한 뒤 지난해 FC도쿄에 입단했다. 지난 시즌 리그 25경기(5경기 선발)에 뛰었지만 대부분 교체로 나서며 2골에 그쳤다. 올 시즌 J1리그(일본 1부)는 개막전 이후 중단된 상태로 7월 초 무관중 재개를 계획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오는 25일부터 내달 22일까지 추가로 선수등록을 받는다. 올 시즌은 개막이 늦어진 터라 전반기보다 후반기 경기 수가 많다. 전북의 리그 3연패를 도운 뒤 CSL 베이징 런허로 옮기려 했던 수비형 미드필더 신형민도 발이 묶인 상황에서 전북 복귀를 택하는 등 벌써부터 이적시장 분위기가 뜨겁다.

이 와중에 나온 아시아 톱 센터백 김민재 복귀설은 축구 팬들을 들뜨게 하기 충분하다. 중국 현지에선 ‘가짜 뉴스’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지만 CSL이 언제 재개될지 가늠할 수 없는 만큼 상황을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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