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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코로나' 유도‧레슬링 울상, 양궁 재개와 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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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코로나' 유도‧레슬링 울상, 양궁 재개와 대조
  • 민기홍 기자
  • 승인 2020.06.12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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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양궁, 유도, 레슬링은 그간 올림픽‧아시안게임에서 큰 기쁨을 안겼던 종목들이다. 예년 같으면 4년에 한 번 다가오는 하계올림픽을 앞두고 유력한 메달리스트와 관련한 뉴스가 나와야 하는 시기이지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발목 잡혀 한동안 실전조차 치르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양궁과 유도‧레슬링의 행보가 엇갈려 시선을 끈다. 양궁은 재개해 한숨을 돌린 반면 유도‧레슬링은 아직도 일정이 불투명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양궁. [사진=연합뉴스]

 

대한양궁협회에 따르면 오는 16일부터 나흘간 광주광역시국제양궁장에서 2020 국가대표 선발전이 개최된다. 1-2차 선발전을 통해 추린 남녀 각 20명이 참가, 남녀 각 8명만 달 수 있는 2020년 태극마크를 쟁취하기 위해 경쟁을 펼친다.

양궁협회 측은 “아직 코로나19를 안심할 수 없는 만큼 대응 메뉴얼을 준비하고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며 “외부인 통제, 경기 중 선수 간 거리 1.5m 이상 확보, 전 구역 마스크 착용 의무화, 방역‧검역, 참가자 문진표 작성 등 안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20일부터 엿새간 같은 장소에서 제38회 대통령기 전국남녀양궁대회도 이어진다. 고등부, 대학부, 일반부 선수들이 참가해 자웅을 겨루는 국내 이벤트다.

유도. [사진=연합뉴스]

 

반면 선수와 선수가 격렬히 싸우는 유도와 레슬링은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세가 수그러들 기미가 보이지 않아 고심이 깊다. 최근에는 서울 양천구 탁구클럽에서도 신규 확진자가 대거 나왔다. 중앙방역대책본부가 발표한 12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56명이다.

대한유도회는 지난 8일부터 강원도 양구에서 거행할 예정이었던 양구평화컵전국대회를 연기했고, 오는 23일 개막하려던 제91회 YMCA 전국유도대회도 미뤘다. 8월로 예정됐던 2020 교보생명컵 꿈나무대회는 아예 취소했다.

레슬링. [사진=연합뉴스]

 

레슬링도 마찬가지다. 대한레슬링협회는 12일 “제38회 회장기 전국레슬링대회와 제30회 전국중학교레슬링대회를 잠정 연기한다”고 알렸다. “향후 추이를 살펴보며 개최 시기를 다시 정할 것”이라고 했지만 확산세가 잡히지 않는다면 상황은 심각해진다.

유도와 레슬링은 선수 간 신체접촉이 당연한 투기종목이다. 더군다나 땀과 비말 등으로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높은 실내체육관에서 진행돼 프로야구, 프로축구, 양궁 등 야외스포츠와는 판단기준이 다를 수밖에 없다. 선수와 관계자의 속은 타들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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