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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박결! 여자프로골프 유현주 안소현 넘어설까 [S-오일 챔피언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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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박결! 여자프로골프 유현주 안소현 넘어설까 [S-오일 챔피언십]
  • 안호근 기자
  • 승인 2020.06.12 17: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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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유현주(26)와 안소현(25).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가 낳은 스타다. 다만 화제성에 비해 성과는 부족했다. 이들에 이어 뜨거운 화제를 몰고 온 박결(24)은 성적과 인기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기세다.

박결은 12일 제주도 애월읍 엘리시안 제주(파72)에서 열린 2020 KLPGA S-OIL(에쓰오일) 챔피언십(총상금 8억 원) 1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2개를 엮어 6언더파 66타로 공동 4위에 올랐다.

앞선 대회에서 46위, 61위, 39위에 머물렀던 것과 다르게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박결이 12일 2020 KLPGA S-OIL(에쓰오일)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티샷을 날린 뒤 궤적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SBS골프 중계화면 캡처]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선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해 개인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박결은 그해 투어 시드전에서 1위로 통과해 KLPGA에 입회했다. 한국 여자 골프 기대주 중 하나로 꼽혔던 그는 시원시원한 이목구비로 골프 팬들에겐 김태희 닮은꼴로 많은 인기를 얻어왔다.

그러나 가능성에 비해 우승과는 좀처럼 인연이 닿지 않았다. 데뷔 후 준우승만 6차례. 길고 긴 불운이 이어졌다.

2018년 10월 드디어 트로피를 손에 넣었다. 데뷔 후 4년 만에 SK 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에서 첫 우승을 맛봤다.

하지만 상승세는 이어지지 못했다. 지난 시즌 26개 대회에 나서 6위 한 차례 포함 톱10은 단 2번에 그쳤다.

 

그린에 안착한 티샷을 보고 흐뭇한 미소를 짓는 박결. [사진=SBS골프 중계화면 캡처]

 

올 시즌에도 앞선 3개 대회 성적은 아쉬웠다. 빼어난 외모와 스타성으로 5년 연속 KLPGA 홍보모델로 활약하고 있지만 아쉬운 성적 탓에 유현주, 안소현에 밀려 화제도 남기지 못했다.

이번 대회는 다를 것이라는 예고를 하고 있다. 이날 4~7번 홀에서 4연속 버디를 잡아내는 등 깔끔한 아이언샷과 정확한 퍼팅으로 상승세를 달렸다.

KLPGA 최강자 최혜진은 버디 9개와 보기 하나로 8언더파, 64타로 선두에 올라 있다. 지난해 이 대회 포함 5승을 달성했던 최혜진은 올 시즌 8위가 최고 성적. 이번 대회에서 명예 회복에 나선다.

KLPGA 통산 9승을 올리고 있는 그는 이번 대회 선두를 지켜내 10승 고지에 올라서겠다는 각오다.

 

디펜딩 챔피언 최혜진은 1라운드 선두로 2연패에 대한 희망을 키웠다. [사진=KLPGA 제공]

 

최근 대회였던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 챔피언 김효주, 준우승자 김세영과 함께 한 조에서 경기를 펼쳤다. 10번 홀을 버디로 연 최혜진은 13번 홀부터 3연속 버디로 기세를 높였다. 전반에만 5타를 줄인 뒤 후반에서도 몰아치며 선두로 올라섰다.

공동 2위는 이소미와 신인 이제영(7언더파, 65타). 장하나와 김보아, 이기쁨이 박결과 함께 공동 4위에 올라 있다.

김세영은 KLPGA 챔피언십 챔피언 박현경, 이정은(24), 배선우 등과 함께 4언더파로 공동 16위로 2라운드를 기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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