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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리그(EPL) 재개, 토트넘 손흥민 경기일정-순위 '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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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리그(EPL) 재개, 토트넘 손흥민 경기일정-순위 '시선집중'
  • 김의겸 기자
  • 승인 2020.06.16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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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세계 최고 인기 축구리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를 딛고 우여곡절 끝에 재개된다.

지난 3월 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된 EPL은 오는 18일 오전 2시(한국시간) 아스톤 빌라와 셰필드 유나이티드, 같은 날 4시 15분 맨체스터 시티와 아스날 간 맞대결을 시작으로 다시 가동된다.

영국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6일 오전 기준 29만6857명으로 전일 대비 신규 확진자가 968명 늘 만큼 아직까지 감염 우려에서 완벽히 안전하지 않다. 따라서 한국의 K리그와 마찬가지로 무관중으로 잔여 일정을 소화한다.

각 구단은 지난 3개월 공백기 동안 부상 인력 대다수가 돌아와 거의 완전한 전력을 갖추게 돼 진검 승부가 예상된다. 평소와 달리 관중이 없는 낯선 환경에서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역시 관심사다.

EPL 일정이 재개된다. 손흥민도 복귀전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팀 당 9~10경기씩 남겨뒀다. 현 EPL 순위표를 살펴보면 선두 리버풀(승점 82)이 EPL 출범(1992~1993시즌) 전 1989~1990시즌 이후 30년 만에 우승에 근접했다. 2승만 더 보태면 자력으로 트로피를 들어올린다. 만일 맨시티가 아스날에 패하고, 리버풀이 오는 22일 에버튼과 머지사이드 더비에서 승리할 경우 재개 첫 경기에서 바로 우승 감격을 누릴 수 있다.

올 시즌 치른 29경기에서 27승 1무 1패라는 전무후무한 성적을 거둔 리버풀은 맨시티가 갖고 있는 한 시즌 최다승(32승), 최다승점(100) 기록 경신에도 도전한다.

2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57), 3위 레스터 시티(승점 53)까지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티켓 확보가 유력한 가운데 4위 첼시(승점 48)부터 9위 아스날(승점 40)까지 마지막 한 자리를 두고 치열하게 다툴 전망이다.

손흥민의 토트넘 홋스퍼는 11승 8무 10패(승점 41)로 8위에 처져있다. 첼시와 승점 차는 7로 쉽지 않은 도전이긴 하나 4위 진입 가능성이 없지 않다. 오는 20일 오전 4시 15분 5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45)와 30라운드 홈경기를 치르는데, 손흥민과 해리 케인의 부상 복귀전이자 승점 6짜리 매치업으로 큰 관심을 모은다.

손흥민은 코로나19로 시즌이 중단되기 전 2월 아스톤 빌라전에서 오른팔 골절 부상을 입고도 멀티골을 작렬한 뒤 수술대에 올라 사실상 시즌 아웃됐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일정이 뒤로 밀리면서 올 시즌 내 회복이 가능했고, 동시에 케인도 돌아와 토트넘으로서는 전화위복이 됐다.

짧은 머리를 한 채 토트넘 훈련에 복귀한 손흥민. [사진=토트넘 공식 트위터 캡처]

손흥민은 그 사이 해병대에 입소해 3주간 기초 군사훈련을 마쳤고, 영국으로 돌아와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어 맨유전 선발 출전이 확실시 된다.

올 시즌 EPL 21경기에서 9골 7도움을 올려 4시즌 연속 리그 두 자릿수 득점에 다가섰다. 또 UCL 5골 등 모든 대회 통틀어 16골(9도움)을 넣고 있어 시즌 20골에 달성 확률도 높다. 손흥민이 이 기록에 가까워질수록 토트넘이 UCL에 나설 가능성도 높아져 어깨가 무겁다.    

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토트넘-맨유 경기를 분석하면서 “리그 중단 시기 군사훈련을 마쳤고 부상도 회복한 손흥민이 재개에 맞춰 완벽한 몸 상태를 만들었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토트넘은 맨유전을 마치면 24일 오전 4시 15분 16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승점 27)와 홈, 7월 3일 오전 2시 7위 셰필드 유나이티드(승점 43)와 원정, 4일 오후 11시 12위 에버튼(승점 37)과 홈, 9일 오전 4시 18위 본머스(승점 27)와 원정경기에 나선다.  

한편 15위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승점 29)부터 최하위(20위) 노리치 시티(승점 21)까지 하위권은 강등을 피하기 위한 전쟁에 돌입한다. 중계권 수입 등 구단 운영과 직결되는 만큼 상위권 못잖게 뜨거운 다툼이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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