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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 재개, 한국마사회 휴장 끝낸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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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 재개, 한국마사회 휴장 끝낸 까닭은?
  • 민기홍 기자
  • 승인 2020.06.17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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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경마가 재개된다.

한국마사회는 “오는 19일부터 서울(과천), 부산경남, 제주 등 3개 경마공원(렛츠런파크)에서 무관중으로 경마를 시행한다”고 17일 밝혔다.

프로야구(KBO리그), 프로축구(K리그)가 지난달 개막한 데 이어 대한양궁협회가 국가대표 선발전을 개최하는 등 멈췄던 체육계가 점차 정상화되는 형국이다. 여기에 매출액이 7조 원을 넘는 경마까지 돌아오게 됐다.

[사진=한국마사회 제공]

 

경마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 2월 23일부터 중단됐다. 고객의 무료함은 둘째 문제. 장기 휴장으로 말산업이 침체되고 관련 종사자들이 난관에 봉착했다.

이에 한국마사회는 말산업 정상화를 위한 고육지책으로 경마장을 개장하기로 했다. 그러나 경주마 소유자 즉, 마주만 입장할 수 있도록 했다. 장외발매소는 개장하지 않는다.

마주는 3개 경마공원 도합 100명 이내에서 사전 예약을 거쳐 제한적으로 입장할 수 있다. 모든 시설은 출입통제 하에 운영된다. 마사회는 거리두기, 방역 강화수칙을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경마 재개는 상금 투입을 통한 말산업 정상화에 의의가 있다”며 “고객은 입장하지 않지만 철저한 방역관리로 안전한 환경에서 경마가 시행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사진=한국마사회 제공]

 

고객 입장 시기는 불투명하다.

한국마사회는 “코로나19의 확산 추이, 자체 방역체계, 사회적 여건 등을 고려해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그러나 집단발병 여파가 지속되고 있어 가득 찬 경마장을 보기까진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 브리핑에 따르면 17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43명이다. 나흘 만에 다시 40명대로 늘었다.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뿐 아니라 대전‧충남에서 양성 판정자 6명이 나와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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