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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 아스날] '최악' 다비드 루이스, 김민재 이적설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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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 아스날] '최악' 다비드 루이스, 김민재 이적설 이유
  • 김의겸 기자
  • 승인 2020.06.18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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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100일 만에 재개됐다. 그 첫 날부터 맨체스터 시티와 아스날이 만나 큰 관심을 모았는데, 예상대로 맨시티가 쾌승을 챙겼다. 센터백 다비드 루이스(33)가 크게 부진했고, 미켈 아르테타 아스날 감독은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과 이른바 ‘사제 더비’에서 고개를 떨구고 말았다.

아스날은 18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시티와 2019~2020 EPL 29라운드 원정경기에서 0-3 완패했다.

아스날은 9승 13무 7패(승점 40)로 9위에서 순위를 끌어올리지 못했다. 맨시티는 19승째(3무 7패) 챙기며 2위(승점 60)를 지켰다. 1위 리버풀(27승 1무 1패·승점 82)과 승점 차는 22다.

루이스는 이날 치명적인 실수를 범하고 페널티킥을 헌납하는 등 실점에 직접 원인이 됐고, 퇴장까지 당해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 영국 현지에서 김민재(24·베이징 궈안) 영입설이 나온 이유를 납득하게 하는 경기력이었다.   

다비드 루이스가 부진하며 아스날의 패인이 됐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경기 초반부터 아스날에 악재가 닥쳤다. 전반 7분 미드필더 그라니트 자카, 24분 수비수 파블로 마리가 부상으로 교체되면서 아르테타 감독의 당초 구상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특히 마리 대신 들어온 루이스가 실책하면서 맨시티에 선제골을 내주며 전반을 마쳤다. 전반 추가시간 오른쪽에서 올라온 케빈 데 브라위너의 크로스를 루이스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했다. 흐른 공을 라힘 스털링이 놓치지 않고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루이스는 후반 6분 리야드 마레즈에게 반칙하면서 페널티킥도 내줬다. 데 브라위너가 침착하게 차 넣었다. 루이스는 이 때 퇴장 당해 아스날은 남은 40분가량 10명이서 싸워야 했다. 사실상 승부가 갈린 순간이다. 맨시티는 후반 추가시간 필 포든의 승리 축포까지 더해 3-0 완승을 완성했다.

영국 축구전문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루이스에게 양 팀 통틀어 가장 낮은 평점 3.8을 부여했다. 나머지 아스날 수비진 4명이 평균 6.05점을 받고, 전반 ‘선방쇼’를 펼친 골키퍼 베른트 레노가 7.3점을 얻은 것과 대조적이다.

글로벌 축구전문 매체 골닷컴은 이날 루이스의 플레이를 ‘원맨 호러쇼’라고 평했다. 미국 ESPN도 “루이스는 올 시즌 EPL 최다 레드카드, 최다 페널티킥 허용 기록을 갖고 있다”며 비판했다. 루이스는 이날 올 시즌 리그 2번째 퇴장을 당했다.

유럽 무대 도전 의사를 내비친 김민재가 아스날의 관심을 받고 있다. [사진=스포츠Q DB]

앞서 16일 영국 HITC는 한국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가 루이스의 대체자로 적합하다며 이적 가능성을 시사했다.

매체는 “왓포드에 이어 아스날과 FC포르투까지 김민재 영입을 위해 경쟁하고 있다”며 “그는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황희찬(RB잘츠부르크)과 함께 현재 유럽에서 가장 주가가 높은 한국 선수로 빅리그에서도 성공할 잠재력이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김민재는 키 190㎝ 장신이지만 제공권뿐 아니라 빠른 발과 빌드업 능력도 갖춰 아르테타 감독의 축구에 도움이 될 수비수라는 평가다. 매체는 “후방에서 안정적으로 공을 지키는 것은 물론 롱패스로 공격의 활로도 모색할 줄 안다”고 극찬했다. 

매체가 추정한 이적료는 1500만 유로(206억 원)다. 김민재는 지난해 1월 이적료 70억 원에 베이징과 계약했고, 현재 연봉 330만 달러(40억 원)를 수령하고 있다.

이날 루이스가 극도로 부진하면서 아스날의 수비 고민이 더 깊어졌다. 여름 이적시장 김민재를 비롯해 센터백 자원을 데려올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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