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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이글스 연패 뜨거운 관심, 데이터로 살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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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이글스 연패 뜨거운 관심, 데이터로 살펴보니
  • 민기홍 기자
  • 승인 2020.06.18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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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지난 한 주 한화 이글스를 향한 관심이 폭발적이었다는 사실이 데이터로 증명됐다. 
  
한국체육대학교 스포츠분석센터가 개발한 6월 둘째 주 스포츠트렌드 지수 CSPA 스포츠관심도에 따르면 대전 연고 프로야구단 한화 이글스는 톱2 흥행팀 롯데 자이언츠, KIA(기아) 타이거즈를 가볍게 제쳤다. 
  
네이버, 다음 등 주요 인터넷 포털사이트 검색어 횟수를 수집, 통계 분석해 표준화한 수치에서 한화는 328.5점을 얻어 롯데(94.55), KIA(72.91), 삼성 라이온즈(71.54) 등 전통의 인기구단을 압도했다. 
  

[사진=한국체대 스포츠분석센터 제공]

 

점유율에서도 절반에 근접한 42%를 독차지, 롯데(12%), KIA, 삼성(이상 9%), 두산 베어스(8%)를 멀찌감치 따돌렸다. 
  
한화가 야구를 너무 못 해 일어난 현상으로 풀이된다. 역대 최다 타이기록인 18연패 수렁에 빠지면서 삼미 슈퍼스타즈, 쌍방울 레이더스, 태평양 돌핀스 등 이제는 사라진 과거의 약체 들이 줄줄이 소환됐기 때문이다. 
  
한용덕 감독 사퇴부터 최원호 감독대행 부임, 지난 14일 한화가 디펜딩 챔피언 두산과 더블헤더를 독식한 것까지 전부 화제였다. 올 시즌 단 한 번도 연패가 없었던 두산을 상대로 한화가 연승을 거둔 게 야구의 의외성을 잘 보여줬다. 
  
지독한 수렁에서 벗어난 한화는 구단 공식 홈페이지에 임직원 명의의 사과문을 내고 “그동안의 부진으로 인해 여러분들께 죄송스러운 마음 금할 길이 없다. 빠른 시일 내 팀의 정상화를 위한 재정비와 쇄신 방안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한국체대 스포츠분석센터 제공]

 

한화가 핫이슈였기 때문일까. 야구를 향한 관심도도 상승했다. 프로야구 역사를 통틀어 손꼽히는 마무리 오승환(삼성 라이온즈)의 복귀까지 등에 업은 야구는 6월 첫째 주 505.09-90.7%였던 수치를 둘째 주 647.94-92.8%로 끌어올렸다. 

반면 13.75-2.5%였던 2위 축구는 13.55-1.9%로 떨어졌다. 독일 분데스리가를 시작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이탈리아 세리에A 등 유럽 주요리그들이 속속 재개된 만큼 야구와 축구 간 격차는 점차 좁혀질 것으로 전망된다. 
  
축구단별 관심도는 대구FC가 12.37점으로 1위였다. 안방 DGB대구은행파크에서 FC서울을 6-0으로 대파한 게 원인으로 보인다. 굴욕을 맛본 FC서울이 6.54점으로 2위였다. 최강 전북 현대가 6.12점으로 뒤를 이었다. 
  
고정팬이 확실한 골프, 생활체육 인구가 많은 배드민턴은 배구‧농구를 제쳐 눈길을 끌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시즌을 조기 종료한 배구‧농구는 비시즌이라 주목도가 떨어진 탓에 태권도보다도 관심도가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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