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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 수입의 비밀 '이래서 골프 황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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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 수입의 비밀 '이래서 골프 황제'
  • 김의겸 기자
  • 승인 2020.06.18 16: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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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타이거 우즈(45·미국)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를 뚫고 재개된 미국프로골프(PGA) 일정에 아직까지 나서지 않고 있지만 ‘골프 황제’ 위용만큼은 여전하다.

우즈는 지난 2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이후 PGA 투어에 얼굴을 내밀지 않고 있다. PGA 투어는 코로나19 사태로 일정이 중단된 뒤 3개월 만에 이달 찰스 슈왑 챌린지, RBC 헤리티지 대회로 돌아왔지만 우즈는 두 대회 모두 불참했다. 그가 언제 복귀할지 골프계 관심이 집중된다. 

지난달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발표한 스포츠 선수 수입 현황에 따르면 우즈는 지난해 6월 1일부터 1년 동안 6230만 달러(753억 원)를 벌어 부문 8위에 올랐다.

그러나 우즈가 이 기간 상금으로 받은 돈은 230만 달러(27억 원)에 불과해 흥미롭다. 상금 수입만 따졌을 때는 전체 스포츠스타 중 96위에 그쳤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의 수입 구조가 놀랍다. [사진=AFP/연합뉴스]

나머지 6000만 달러(725억 원)는 기업에서 받은 후원금이다. 직접 광고에 출연하거나 기업 로고나 상품명을 노출하는 데 따른 대가로 사실상 광고 수입이다. 우즈가 1년 동안 벌어들인 돈 96%가 장외 수입인 셈이다. 그에게 ‘움직이는 광고판’ 수식이 붙는 이유다.

수입 총액에서는 8위지만 장외 수입에서는 미국프로농구(NBA) 르브론 제임스(미국·LA 레이커스)와 함께 공동 2위다.

우즈에 돈을 댄 기업은 브리지스톤, 디스커버리 커뮤니케이션스, 히어로 모터, 몬스터 에너지, 나이키, 롤렉스, 테일러메이드, 어퍼데크 등 8개다. 브리지스톤은 볼, 나이키는 옷과 신발, 테일러메이드는 클럽을 제공한다. 미디어 기업 디스커버리는 우즈와 골프방송 제작을 함께하고, 모터사이클 전문 기업 히어로는 우즈가 주최하는 대회 타이틀 스폰서다.

하지만 이 역시 전성기와 비교하면 절반을 조금 넘는 수준으로 줄어든 것이라 더 놀랍다. 우즈는 2009년 장외에서 무려 1억500만 달러(약 1269억원)를 챙겼다. 다국적 컨설팅 기업 액센추어와 거대 통신 기업 AT&T, 자가용 전용기 넷젯, 그리고 게토레이와 질레트 등 대기업이 그를 뒤에서 도왔다. 우즈는 최근 20년 동안 스포츠스타 수입 1위를 12번이나 차지했다.

이들 기업 가운데 상당수는 우즈의 외도 사실이 알려지자 후원을 중단했다. 또 우즈가 부상 후유증으로 경기에 거의 나서지 않은 2017년에는 장외 수입이 3700만 달러(447억 원)까지 줄기도 했다.

우즈(오른쪽)의 기량이 예전만 못하다고 해도 '황제' 위용은 여전하다. [사진=EPA/연합뉴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수입 1위는 1억630만달러(1285억 원)를 벌어들인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가 차지했다. 페더러도 대회 상금으로는 630만 달러(76억 원)에 밖에 얻지 못해 우즈와 수입 구조가 닮았다. 

1990년 시작된 이 조사에서 페더러가 1위를 차지한 건 처음이며 테니스선수가 1위를 한 것 역시 최초다. 

3위는 축구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로 1억500만 달러(1269억 원), 3위는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로 1억400만 달러(1257억 원)를 벌어들였다. 네이마르가 9550만 달러(1154억 원)로 뒤를 이었다. 르브론 제임스는 8820만 달러(1066억 원)로 5위를 차지했다.

코로나19 확산 속에 3월을 전후로 전 세계 스포츠가 모두 중단됐고, 상위 100명의 수입 총액은 36억 달러로 지난해보다 평균 9% 감소했다. 상위 100명의 수입 총액이 감소세를 보인 건 2016년 이후 4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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