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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냅샷Q] 'KBO 복귀 타진' 강정호가 기자회견에서 보인 모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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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냅샷Q] 'KBO 복귀 타진' 강정호가 기자회견에서 보인 모습은?
  • 손힘찬 기자
  • 승인 2020.06.24 23: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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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글ㆍ사진 손힘찬 기자]  "야구할 기회를 달라"
"내 잘못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 어떤 말로도 죄를 씻을 수 없다는 걸 알고 있다"
"내가 한국에서 야구할 자격이 있는지 여러 번 생각했다. 그래도 정말 반성하는 모습을 야구팬들께 보여드리고 싶다"

세 번의 음주운전 적발 이후 국내 프로야구 복귀를 추진 중인 전 메이저리거 강정호(33)가 지난 25일 기자회견을 가지며 3년 6개월 만에 공식적으로 사과를 전하며 한 말이다. 

지난 2006년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고 데뷔해 2014년까지 한 팀에서만 뛰어온 강정호는 2015년 미국 프로야구 피츠버그 파이리츠로 이적했다. 유격수와 3루수를 오가며 활약했고 부상 이후에도 성공가도를 달렸다. 

그러나 그는 2016년 12월 음주운전 뺑소니 사고를 일으켰다. 여기에 더해 2009년과 2011년 두 차례나 음주운전 이력이 드러나며 강정호에겐 '삼진 아웃제'가 적용됐고, 법원은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그 탓에 미국 취업비자 취득을 거부당한 강정호는 거의 2년의 공백기를 가져야 했다. 강정호는 지난해 피츠버그와 재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에 복귀했지만, 예전 기량을 회복하지 못하고 시즌 도중 방출됐다.

그렇게 소속팀을 잃은 그는 KBO리그 복귀를 선택했다. 
하지만 복귀 요청 소식이 전해지자 비난 여론이 들끓었다. 어떻게든 여론을 돌려야 했다. 

여전히 싸늘한 여론 속에서 갖게 된 강정호의 기자 회견장 모습은 어땠을까? 

예정된 시간이 되자 그가 마스크를 쓴 채 등장했다. 
수많은 취재진들을 확인하는 눈빛에서 긴장감이 서려 있었다. 

단상에 오른 그는 자리에 앉기도 전 곧바로 허리를 숙여 사죄했다. 

이어 양해를 구한 후 사과문을 읽어나갔다. 

변명의 여지가 없는 자신의 잘못된 행동, 사과가 늦어졌던 점 등을 이야기하며 야구 팬, 구단 관계자, 음주운전 피해자 등 모든 이들에게 사과했다. 

그러면서 재차 허리 숙여 사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사과문 발표 이후 기자들의 질문 공세가 이어졌다. 
그를 향한 첫 번째 질문부터 강렬했다.
한 기자는 비난을 감내하며 굳이 복귀를 생각하는 이유에 대해 질문했다. 

“한국에서 야구할 자격 없다고 생각 많이 했다. 그래도 한국 어린아이들에게 꼭 도움을 주고 싶고 변화된 모습 보여주고 싶다” 

고개를 떨구기도 하며 수많은 질문에 답하는 그의 대답은 다수 기자들의 질문에도 한결같았다. 
결국 그가 이야기하는 것은 '복귀'였다. 

그렇게 그는 또 한 번 허리 숙여 사죄한 뒤 기자회견을 끝마쳤다. 

결과적으로 그는 KBO 리그 복귀를 위한 여건이 형성된 뒤에야 마이크를 잡았다. 
그렇기에 기자회견 이후에도 여론은 크게 달라지지 않은 느낌이다.

또한 그의 보류권을 쥔 채 “기자회견 이후 논의를 거쳐 결정할 것” 입장을 표한 키움 히어로즈에게도  비난 여론이 번져 나가는 모양새다. 

과연 키움 히어로즈는 어떠한 결정을 내릴지 더욱 거세지는 비난 여론만큼이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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