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0-07-09 08:49 (목)
LG트윈스 차명석 단장이 보여주는 소통의 신기원 [SQ초점]
상태바
LG트윈스 차명석 단장이 보여주는 소통의 신기원 [SQ초점]
  • 김의겸 기자
  • 승인 2020.06.26 16: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차명석(51) LG 트윈스 단장이 팬들을 대상으로 보여준 소통법이 인상적이다. 최근 잇달아 팬들의 의견을 수용하겠다며 만남을 제안했고, 실제로 만남이 이뤄져 화제다.

차명석 단장은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팬만남’ ‘#선물’ 등 해시태그와 함께 “12시에 팬 분이 찾아와서 커피 한 잔 했습니다. 궁금해 하는 질문에 성심껏 답해드렸고 감사하다는 말도 전했습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감사하게도 딸 아이 선물도 사오셔서 죄송한 마음이 들기도 했습니다. 팬 분들의 관심과 사랑에 좀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고 한 달에 한 번 유튜브를 통해 팬 분들의 질문을 받는 시간도 가지겠다고 마케팅팀에 전달하였습니다”라며 “라이브로 할 예정이고 시간에 대해서는 공지하도록 하겠습니다. 팀에 부상자가 많아 어렵지만 감독님 이하 코치님들 그리고 선수들이 잘 헤쳐나갈 거라 믿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차명석 LG 트윈스 단장이 25일 한 팬과 직접 만나 구단의 방향성에 대해 논했다. [사진=차명석 단장 인스타그램 캡처]

차명석 단장은 또 “저는 단장으로 어떻게 도움을 줄지 좀 더 노력하겠습니다. 사랑하는 엘지 팬 여러분 코로나19에 건강 유의하시고 야구장에서 볼 날만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항상 팬 분들의 격려와 비판 소중하게 받아들이겠습니다!”라며 글을 매듭지었다.

최근 차명석 단장이 한 팬에게 오프라인 만남을 제안해 크게 이슈가 됐다. 차 단장의 SNS에 여러차례 댓글로 LG가 나아갈 방향성에 대해 이의를 제기한 팬이었다. 

해당 팬은 지난 11일 차 단장의 SNS에 “차명석 단장님 우리가 올해 또 3, 4위를 하더라도 이런 식으로 1군이던 퓨쳐스던 어린 선수 육성을 무시하면 절대 우승에 가까워지는 게 아닙니다. 그리고 성적이 나더라도 뉴비 팬은 (물론) 기존 팬들까지 점점 관심 잃게 만드는 미래에 대한 희망 없는 야구입니다. 응원가 문제 포함 엘지 프런트의 변하지 않는 행보도 큰 역할을 하고 있구요”라며 쓴 소리를 던졌다.

차명석 단장은 이를 흘려듣지 않고 적극적으로 소통에 나섰다. 구단에 대한 관심에 고맙다는 뜻을 내비친 것을 넘어 “일요일(14일) 오후 2시쯤 어떠세요?”라며 만나서 대화하자고 요청했다. 

단장처럼 야구단 프런트 고위직이 특정 팬과 직접 대면해 구단의 발전 방안을 논하는 일은 이례적이기 때문에 큰 관심이 집중됐지만 결국 만남은 불발됐다. 

차명석 단장은 언론은 물론 팬들과도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편이다. [사진=스포츠Q DB]

해당 팬은 “정말 가도 되는 건가요?”라며 호의적으로 반응했지만 약속 시간에 나타나지 않았다. 이후 그는 차 단장의 SNS에 남겼던 계정을 삭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말에서 LG에 대한 애정이 묻어났고, 차 단장 역시 이를 간과하지 않았기에 아쉬운 상황이었다.

차 단장은 평소 언론에 호의적인 편으로 몇 차례 인터뷰를 통해 팀 운영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팬과 소통에도 적극적인 그는 해당 팬이 평소 자신의 SNS에 여러 차례 의견을 남겼기 때문에 눈여겨보고 있던 터였다.

그랬던 차 단장이 이번에 직접 또 다른 팬과 만나 소통 행보를 이어 눈길을 끈다. LG 구단 관계자는 “14일 약속 날짜에 나타나지 않았던 팬이 아닌 다른 팬과 만나 팀의 방향성에 대해 이야기나누는 시간을 가졌다”고 설명했다.

2018년 10월 부임한 차 단장은 취임 당시 “비활동 기간인 1월까지는 ‘단장의 시간’”이라는 말을 남긴 뒤 팀을 보다 진취적으로 이끌며 호평 받았다.

그는 최근 정우영 혹사 논란과 정근우 부진, 카를로스 페게로 보류권 건으로 팬들의 반발이 일자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적극적으로 설명에 나서기도 했다. 야구인 출신 차 단장이 보여주는 시원시원한 대외접촉은 최근 부상자가 속출하는 상황에서도 순항하고 있는 LG 성적과 맞물리면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