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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프로농구(WKBL) PO 재정비, 변수 많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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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프로농구(WKBL) PO 재정비, 변수 많아졌다
  • 김의겸 기자
  • 승인 2020.06.30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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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여자프로농구(WKBL)가 플레이오프(PO)에 변화를 준다. 포스트시즌 진출 팀이 늘어나는 것은 물론 변수가 많아져 한층 흥미로운 ‘봄 농구’로 팬들의 기대를 충족시킬 전망이다. 

WKBL(한국여자농구연맹)은 29일 서울시 중구 달개비 컨퍼런스룸에서 제23기 제2차 임시총회 및 제7차 이사회를 열고 2020~2021시즌 경기 일정, 플레이오프 방식 변경 등 안건을 심의, 의결했다.

PO 진행방식을 변경한 게 눈에 띈다. 다가오는 시즌에는 정규리그 4위까지 PO에 진출한다. 1, 4위와 2, 3위가 각각 3전 2선승제로 PO를 치른 후 승자끼리 5전 3선승제 챔피언결정전에 나선다.

WKBL이 포스트시즌 시스템을 정비해 더 큰 재미를 선사할 전망이다. [사진=WKBL 제공]

종전에는 정규리그 2, 3위가 PO에서 맞붙고 PO 승자가 1위와 챔피언결정전을 치르는 형태였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 속 다음 시즌 WKBL은 외국인선수 없이 진행된다. 외인의 부재와 PO 진행방식 변경은 새 시즌 WKBL을 흔들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점쳐진다.

종전 방식에서는 2, 3위끼리 PO를 거친 뒤 챔피언결정전에 오르더라도 정규리그 우승팀과 맞대결에서 체력적 열위에 놓여 고전하는 일이 많았던 만큼 변수가 많아진 셈이다. 실제로 2015~2016시즌부터 2017~2018시즌까지 3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에서 정규리그 1위 우리은행이 3연승으로 시리즈를 끝냈고, 2018~2019시즌에도 정규리그 우승팀 청주 KB스타즈가 3연승으로 용인 삼성생명을 제압했다.

또 4위까지 포스트시즌에 오를 수 있게 돼 하위권에 동기부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 역시 기대된다. 코로나19로 조기 종료된 지난 시즌의 경우 3위 부천 하나원큐(11승 16패)와 최하위 용인 삼성생명(9승 18패)의 승차는 2경기에 불과했다. 새 시즌 더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정규리그 1위의 챔피언결정전 우승 가능성이 조금 낮아졌다고 볼 수 있다. [사진=WKBL 제공]

2020~2021시즌은 10월 10일 개막한다. 개막전에서 지난 시즌 1, 2위 아산 우리은행과 청주 KB스타즈가 맞붙는다. 정규리그는 총 6라운드(팀당 30경기)로 진행되며 PO와 챔피언결정전은 2월 27일부터 3월 15일까지 열린다.

1군 경기 당일 오프닝 경기 형식으로 개최하던 퓨처스리그 일정도 국제대회로 인한 휴식기 동안 팀당 5경기씩 1라운드로 진행된다.

임시총회에서는 제24기 사업 계획 및 예산 보고 건을 승인하고 권광석 우리은행 구단주의 회원 변경과 김재산 제일기획 단장의 이사 선임 건을 의결했다. 또한 KEB하나은행 여자농구단 구단명을 하나원큐 여자농구단으로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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