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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수 침묵-뒷심 부족' 겹친 수원 부진은 언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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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수 침묵-뒷심 부족' 겹친 수원 부진은 언제까지
  • 박건도 명예기자
  • 승인 2020.06.30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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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Q(큐) 박건도 명예기자] 올 시즌만 벌써 3번째다. 수원은 전북, 광주 전에 이어 또다시 상대에게 경기 막판 실점을 내주며 무너졌다. 공격수들의 침묵은 이번에도 팀을 패배에서 구해내지 못했다. 

수원 삼성블루윙즈는(이하 수원) 지난 2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상주 상무(이하 상주)와의 2020 하나원큐 K리그1 9라운드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득점력 빈곤에 시달리던 수원은 후반 45분 상주 강상우에게 일격을 맞으며 무너졌다. 전반 초반 명준재가 상주 골대를 강타하는 등 좋은 분위기를 탔었기에 무득점 패배는 더욱 뼈아팠다. 

전술 지시하는 이임생 감독[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전술 지시하는 이임생 감독[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수원은 지난 대구 전에 이어 2연패 수렁에 빠지며 10위로 추락했다. 성남 전 2-0 완승을 거두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는 듯했으나 좋은 흐름은 오래가지 않았다. 올 시즌 고질적인 문제였던 경기 후반 집중력 부족과 공격수 침묵이 또다시 발목을 잡았다. 

수원 이임생 감독도 이를 뼈저리게 느끼고 있었다. 경기 후 이임생 감독은 “이번에도 후반 막판 실점으로 경기를 내줬다. 체력이 떨어지는 시점에 매번 이랬다. 선수들에게 집중력을 요구해 이겨내겠다”며 문제를 직접 시인했다. 이어 “공격수들의 골 빈곤이 이어지고 있다. 비단 타가트만의 문제가 아니다. 다른 공격진들도 같이 풀어나가야 한다”며 크르피치, 김건희 등 다른 선수들에게도 분발을 요구했다.

지난 경기들을 통해 뼈저리게 느낀 문제점들이 계속 반복되고 있다. 이임생 감독의 ‘다짐’에도 불구하고 팬들의 우려가 끊이지 않는 이유다.

뒷심 부족이란 ‘고질병’의 시작은 지난 1라운드 전북과의 경기부터였다. 수원은 강팀 전북을 상대로 승점 1 을 챙기려는 찰나 후반 39분 이동국에게 일격을 맞으며 0-1로 패했다. 게다가 5라운드 광주와의 홈 맞대결에서는 경기 종료 직전 펠리페에게 첫 슈팅을 허용했는데 이것이 결승골로 이어지며 분패했다. 

공격수들의 부진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시즌 20골을 몰아친 타가트는 올해 9경기서 1득점밖에 해주지 못했다. 크르피치가 2골을 보태며 분전하고 있지만 충분치 못하다. 이임생 감독은 매번 새로운 공격진 조합으로 골 가뭄을 해결하려 했으나 효과는 미미했다. 이러한 부진 끝에 수원은 8경기서 단 8골 득점에 그쳤다. 그나마도 득점을 올린 경기는 4경기에 불과해 승점도 제대로 챙기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악재 속에서 수원은 오는 7월 4일 FC 서울을 만난다. K리그 최고의 라이벌 매치로 통하는 ‘슈퍼매치’지만 팬들의 시각은 예전만 못하다. 두 팀의 부진으로 이른바 ‘슬퍼매치’라고 불리는 실정이다. 이럴 때 일수록 경기 내용이 더욱 중요해질 수밖에 없다. 

이임생 감독은 “내용과 결과를 모두 챙기고 싶다. 모든 감독들이 원하는 바다. 총력전으로 맞서겠다”면서 “서울은 이번 인천 전에서 승리했고, 우린 그러지 못했다. 선수들이 처지지 않게 자신감을 불어넣겠다. 집중력 또한 놓지 않겠다”며 또다시 집중력을 강조했다. 

이임생 감독은 그 누구보다도 수원의 문제점을 몸소 느끼고 있고, 이를 계속 시인했다. 그러나 이 ‘고질병’에 명쾌한 해답을 제시하지 못한다면 수원 부진은 계속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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