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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첼시 챔스 티켓은? 흥미진진 프리미어리그 순위 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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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첼시 챔스 티켓은? 흥미진진 프리미어리그 순위 판도
  • 안호근 기자
  • 승인 2020.07.01 09: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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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리그 우승은 리버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첫 대관식으로 종결됐지만 아직 시즌은 종료되지 않았다. 특히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을 둘러싼 상위권 팀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일(한국시간) 영국 브라이튼 아메리칸익스프레스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 EPL 32라운드 브라이튼 원정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지난 2월부터 리그 8경기 연속 무패(5승 3무)를 달리고 있는 맨유는 14승 10무 8패, 승점 52로 3위 레스터 시티(승점 55), 4위 첼시(승점 54)와 격차를 더욱 좁혔다.

 

맨유 브루노 페르난데스(왼쪽)가 1일 2019~2020 EPL 32라운드 브라이튼 원정경기에서 골을 넣고 폴 포그바와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EPL에서 4위 경쟁은 매우 치열하다.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티켓이 걸린 마지노선인데, 이 안에 들어가느냐에 따라 한 해 수입과 흥행 등이 좌우된다. 인재 영입에도 더욱 힘이 실리느냐가 결정된다. 구단은 더 많은 돈을 투자하고 선수 입장에선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는 팀으로 이적하고 싶은 심리가 작용하는 것.

그렇기에 4위 경쟁은 EPL의 고지전 성격을 지닌다. 사수하려는 자와 쟁탈하려는 자의 혈투가 이어진다.

기세는 단연 맨유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체제에서 빠르게 안정감을 찾고 있는 맨유는 패배를 잊었다. 첼시는 물론이고 맨체스터 시티까지 잡아냈다. 이날도 브라이튼을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다.

최근 해트트릭을 작렬한 앙토니 마샬을 중심으로 2선은 마커스 래시포드와 맨유의 새 얼굴 브루노 페르난데스와 메이슨 그린우드가 구축했다. 폴 포그바와 네마냐 마티치가 이루는 3선도 탄탄했다.

 

페르난데스와 함께 골을 넣은 메이슨 그린우드는 맨유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경기 초반부터 몰아친 맨유는 전반 16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받은 그린우드는 현란한 발재간으로 상대 수비진을 흔든 뒤 한 템포 빠른 왼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유망주이자 주축으로 거듭난 그린우드가 균열을 일으켰다면 이적생 페르난데스가 승부를 갈랐다. 전반 29분 아크 정면에서 포그바의 패스를 받은 페르난데스는 침착한 인사이드 감아차기 슛을 날렸고 수비에 맞고 굴절되며 니어포스트를 파고들었다. 전반 11분 골포스트를 때렸던 슛의 데자뷔와 같았지만 이번엔 골이었다.

후반 5분 만에 만들어낸 쐐기골은 작품이었다. 상대 공격을 막아낸 뒤 마티치가 환상적인 발리 패스로 그린우드에게 공을 건넸고 짧은 드리블 뒤 올린 크로스를 페르난데스가 오른발 발리슛으로 마무리했다.

페르난데스와 그린우드 등이 빠르게 자리를 잡으며 팀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는 게 맨유의 진짜 무서움이다. 마샬과 래시포드는 물론이고 포그바까지 살아나는 흐름이다.

 

프랭크 램파드 감독이 이끄는 첼시는 맨유의 거센 추격을 받고 있지만 만만찮은 기세로 4위 수성을 자신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그러나 아직까진 한 경기를 덜 치른 첼시와 레스터가 유리한 상황이다. 첼시도 최근 5연승을 달리며 기세가 만만치 않다. FA컵에선 리버풀과 레스터를 연달아 잡아내기도 했다. 리그에선 5경기 연속 무패(4승 1무). 토트넘 홋스퍼와 맨시티를 잡았다.

일정도 좋다. 남은 7경기 중 강등권 팀과 3차례 격돌한다. 리버풀과 맞대결도 있지만 이미 우승을 확정지은 상대라 예전만큼 까다롭지 않다. 오히려 최종전인 6위 울버햄튼(승점 52)전이 다소 까다로울 전망.

레스터는 가장 앞서 있지만 최근 리그에서 2승 4무 2패로 좋지 않다. 남은 경기도 에버튼, 아스날, 토트넘 등 까다롭다. 맨유와 최종전은 순위 결정전이 될 수도 있는 중요한 일전이다.

맨유도 최종전을 제외하고는 주로 하위권 팀들과 경기여서 힘을 비축할 수 있다. 2시즌 만에 챔피언스리그에 복귀할 수 있을지 프리미어리그 순위 판도에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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