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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등장한 FA컵, '언더독' 반란 계속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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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등장한 FA컵, '언더독' 반란 계속될까
  • 김의겸 기자
  • 승인 2020.07.01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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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2020 하나은행 대한축구협회(FA)컵은 3라운드부터 K리그1(프로축구 1부) 8개 팀이 가세하면서 이야깃거리가 한층 풍성해진다. 주목할 만한 요소들을 짚어보자.   

1일 전국 각지에서 FA컵 3라운드가 열린다. 2라운드에서 살아남은 16개 팀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 진출한 4개 팀(전북 현대, 울산 현대, FC서울, 수원 삼성)을 제외한 K리그1 8개 팀이 더해져 총 24개 팀이 나선다. 

K4리그 울산시민축구단은 지난달 6일 2라운드에서 K리그2(2부) 부천FC를 1-0으로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부천이 리그 초반 5경기에서 4승을 따내며 승승장구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더 충격적인 결과였다.

K3리그 화성FC가 K리그1 부산 아이파크를 상대로 지난해 돌풍을 이어가고자 한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지난해 화성FC가 4강에 오르고, 대전한국철도축구단(구 대전코레일)이 결승에 오르며, FA컵의 가치를 부각시켰다. 올해 2라운드에서 눈에 띄는 이변이 많지 않았던 만큼 울산시민축구단은 3라운드에서도 주목받는 ‘언더독’ 중 하나다.

울산시민축구단은 3라운드에서 현재 K리그1 3위를 상주 상무를 만난다. 2018년 창단한 울산시민축구단은 2019시즌 K3리그 베이직(당시 5부리그 격)에서 우승했고, 올 시즌 K4리그 5위에 올라있다. 3라운드 참가 팀 중 가장 전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는 울산시민축구단이 또다시 파란을 연출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지난해 K3리그 최초의 8강, 4강 진출 기록을 연달아 쓴 화성FC는 K리그1 부산 아이파크를 상대한다. 지난해 K3리그 어드밴스(당시 4부 격)를 제패한 화성은 올해 내셔널리그(3부 격)가 편입돼 출범한 K3리그에서도 5위로 선전하고 있다. 리그 9경기 1승에 그치며 고전하고 있는 K리그1 승격팀 부산이 자존심을 세울 수 있을까.

K3리그에서 6경기 전승 중인 강릉시청축구단은 K리그1 강원FC와 더비를 형성한다. 강원은 올해 강릉종합운동장과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홈경기를 분산 개최하고 있고, 강릉시청 역시 홈구장으로 강릉종합운동장을 사용한다.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이뤄질 두 팀의 맞대결은 강원FC의 홈경기로 규정되지만 동시에 강릉시청의 안방에서 열리는 셈이기도 해 묘하다. 강릉시청은 1999년, 강원은 2008년 창단됐다. 양 팀이 격돌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K3리그 강릉시청은 K리그1 강원FC와 강릉에서 더비를 형성해 눈길을 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K리그1 포항 스틸러스와 K3리그 경주시민축구단 간 매치업도 눈길을 끈다. 포항과 경주는 행정구역 상 경북 동남쪽에서 서로 접경할 뿐 아니라 두 구단이 지역 축구 발전을 위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상생하고 있는 관계라 흥미롭다. 지난해 ‘경주 카바니’ 경주시민축구단 공격수 최용우(현 부산교통공사)가 포항으로 이적한 사례도 있다.

또 K리그2 선두 수원FC(5승 3패)와 K리그1 꼴찌 인천 유나이티드(2무 7패)가 만나 시선이 집중된다. 지난달 27일 FC서울에 지면서 창단 최다인 7연패에 빠진 인천이 또 패할 경우 8연패 불명예를 안게 된다. 임완섭 감독이 사퇴하고 새 사령탑을 물색 중인 가운데 임중용 수석코치 체제로 나설 전망이다. 인천이 반등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밖에 K3리그 1위 김해시청축구단과 3위 경주한수원축구단의 경기도 팽팽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FC안양과 대구FC, 성남FC와 충남아산, 대전 하나시티즌과 안산 그리너스, 제주 유나이티드와 서울 이랜드FC, 전남 드래곤즈와 경남FC 등 프로 팀 간 대결은 FA컵 수준을 한 단계 위로 올릴 대진이라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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