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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여자배구 연봉 1위는? 윤봉우-백목화 은퇴 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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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여자배구 연봉 1위는? 윤봉우-백목화 은퇴 기로
  • 김의겸 기자
  • 승인 2020.07.01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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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2020~2021 도드람 V리그에서 활약할 선수단 면면이 드러났다. 여자배구 ‘연봉퀸’ 타이틀은 양효진(31·현대건설)이 8시즌 연속 지켜냈고, 남자배구 ‘연봉킹’은 한선수(35·대한항공)에서 황택의(24·KB손해보험)로 바뀌었다. 

1일 한국배구연맹(KOVO)은 지난달 30일 마감한 2020~2021시즌 선수 등록 자료를 근거로 프로배구 남녀부 연봉 현황을 발표했다. 

남자부에서는 차세대 세터 황택의가 7억 원 벽을 깨고 7억3000만 원에 계약하며 남자부 최고 연봉자가 됐다. 기존 최고연봉 선수였던 세터 한선수가 지난 시즌과 같은 6억5000만 원으로 뒤를 이었다.

여자부에서는 미들 블로커(센터) 양효진이 연봉 4억5000만 원에 옵션 2억5000만 원을 더한 보수 7억 원으로 지난 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상(MVP) 활약을 보상받았다. 여자부 자유계약선수(FA) 시장 최대어였던 이재영(흥국생명)이 보수 6억 원(연봉 4억 원+옵션 2억 원)으로 뒤따랐다.

KB손해보험 세터 황택의가 프로배구 연봉 1위에 올랐다. [사진=KOVO 제공]
양효진은 8시즌 연속 여자배구 연봉퀸 타이틀을 획득했다. [사진=KOVO 제공]

남자부 센터 신영석(현대캐피탈)과 윙 스파이커(레프트) 정지석(대한항공) 역시 지난 시즌과 동일하게 각각 6억 원, 5억8000만 원에 사인했다. 삼성화재를 떠나 한국전력으로 이적한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 박철우가 5억5000만 원으로 5위를 차지했다.

여자부에서는 레프트 박정아(한국도로공사)가 5억8000만 원(연봉 4억3000만 원+옵션 1억5000만 원)으로 3위, 라이트 겸 센터 김희진(IBK기업은행)이 5억 원(연봉 4억5000만 원+옵션 5000만 원)으로 4위다. FA로 큰 주목을 받았던 세터 이다영이 4억 원(연봉 3억 원+옵션 1억 원)을 수령하며 5위에 올랐다. 국내로 복귀하며 연봉을 대폭 삭감한 김연경(이상 흥국생명)은 3억5000만 원을 받는다.

남자부 7개 구단에서 총 104명(우리카드 14명, 대한항공 16명, 현대캐피탈 14명, OK저축은행 17명, 삼성화재 14명, KB손해보험 15명, 한국전력 14명)이 선수로 등록됐으며, 평균 연봉은 지난 시즌 1억5160만 원에서 1억5300만 원으로 상승했다. 새 시즌 남자부 샐러리캡은 지난 시즌보다 5억 원 증액된 31억 원(옵션 미포함)이다.

여자부는 6개 구단 총 88명(현대건설 14명, GS칼텍스 16명, 흥국생명 16명, KGC인삼공사 15명, IBK기업은행 14명, 한국도로공사 13명)이 등록을 마쳤다. 평균 연봉(옵션 제외)은 지난 시즌 9300만 원에서 1억1200만 원으로 늘었다. 샐러리캡을 기존 14억 원에서 18억 원으로 늘리고 추가로 옵션캡 5억 원, 별도의 승리수당 3억 원을 도입한 결과다.

윤봉우가 우리카드와 연봉 협상에서 의견 차를 좁히지 못했고, 임의탈퇴 처리됐다. [사진=KOVO 제공]
IBK기업은행 백목화가 또다시 은퇴 기로에 섰다. [사진=KOVO 제공]

여자부는 올 시즌부터 전체 선수 연봉과 옵션을 공개한다. 구단별 평균 연봉은 현대건설이 1억2700만 원으로 가장 높고, 한국도로공사(1억2300만 원), IBK기업은행(1억1300만 원), 흥국생명(1억1100만 원), GS칼텍스(1억500만 원), KGC인삼공사(9200만 원) 순이다.

한편 남자부 12명, 여자부 6명 등 총 18명이 FA로 빠졌다. 이들은 공시일부터 정규시즌 4라운드 시작 전날까지 어느 구단이든 자유롭게 입단할 수 있다. 남자부 김나운(삼성화재), 신으뜸(한국전력)이 눈에 띈다.

베테랑 센터 윤봉우(우리카드)와 레프트 백목화(IBK기업은행)는 임의탈퇴 신분이 돼 주목받는다. 임의탈퇴 선수는 공시일부터 1개월이 지난 뒤 탈퇴 당시 소속팀으로 복귀할 수 있다. 구단 요청이 있을 경우 임의탈퇴에서 해제될 수 있지만 원 소속 구단과 협의 없이 이적하거나 경기에 나설 수 없다.

윤봉우는 2005년 V리그 원년멤버로 국가대표팀에서도 활약한 잔뼈 굵은 센터다. 지난 시즌 우리카드 주장을 맡아 팀이 1위로 마치는 데 일조했다. 38세 나이로 은퇴 기로에 섰다. 2007~2008시즌 데뷔한 백목화는 2015~2016시즌 이후 코트를 떠났다가 2018~2019시즌 돌아와 IBK기업은행에서 활약했다. 지난 시즌에는 리베로로 전환해 분투했다.

더불어 팀을 무단 이탈해 논란이 됐던 구본승(한국전력)과 고유민(현대건설)도 같은 처지에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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