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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거리 쏟아진 FA컵, 강릉-황선홍 '더비' 그리고 인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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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거리 쏟아진 FA컵, 강릉-황선홍 '더비' 그리고 인천
  • 김의겸 기자
  • 승인 2020.07.02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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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2020 하나은행 대한축구협회(FA)컵 3라운드 일정은 ‘소문난 잔치’ 그대로였다. 기대만큼 풍성한 볼거리로 채워졌다. 프로와 아마추어가 리그를 막론하고 만나는 대회 특성에 따라 이야깃거리가 쏟아졌다. 4라운드(16강) 대진표 역시 축구 팬들 흥미를 돋울만한 매치업으로 가득하다.

가장 치열했던 경기는 제주에서 열렸다. 제주 유나이티드와 서울 이랜드FC의 K리그2(프로축구 2부) 팀 간 맞대결에서 제주가 연장 혈투 끝에 3-2로 이겼다. 

정규시간 90분 동안 0-2로 끌려가던 제주는 후반 추가시간에만 공민현이 멀티골을 작렬,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갔다. 연장 후반 11분 정조국의 역전 결승골로 승리했다.

강원FC 서민우가 극적인 결승골로 팀을 FA컵 16강에 올렸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강원도 강릉에서 열린 ‘강릉 더비’에선 K리그1(1부) 강원FC가 K3리그 강릉시청을 2-1로 제압했다. 0-1로 패색이 짙던 후반 43분 이영재의 동점골, 연장 후반 추가시간 서민우의 결승골로 극적인 승부를 연출했다. 강원은 K3리그 김포시민축구단과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5-4 진땀승을 거둔 K리그1 광주FC와 16강에서 격돌한다.

K리그1 최하위와 K리그2 선두의 맞대결로 기대를 모은 인천 유나이티드-수원FC 경기에선 수원이 승전보를 올렸다. 양 팀은 연장까지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승부차기에서 수원이 5-4로 웃었다.

2020 K리그1 개막 뒤 9경기 무승(2무 7패) 수렁에 빠진 인천은 임완섭 감독 사퇴 결정에도 반등하지 못했다. 올 시즌 들어 FA컵까지 10경기 째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승격을 위해 리그에 집중할 전망인 수원이 안병준, 마사 등 핵심 전력에 휴식을 부여하고, 평소 경기에 잘 나서지 못했던 자원 중심으로 라인업을 꾸린 걸 감안하면 더 충격적이다.

K리그1 최하위 인천 유나이티드가 K리그2 선두 수원FC에 발목을 잡히면서 리그 포함 8연패에 빠졌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이밖에 타구장에서 큰 이변은 없었다.

최근 리그 6경기 무패(4승 2무)를 달리고 있는 K리그1 대구FC는 김대원의 멀티골에 힘입어 K리그2 FC안양을 2-0으로 물리쳤고, 1부 성남FC도 2부 충남아산을 1-0으로 꺾었다. 오는 15일 양 팀은 대구에서 격돌한다. 2018년 FA컵 챔피언 대구가 2년 만에 정상 탈환에 도전해 눈길을 끈다.

K리그1 부산 아이파크도 지난해 K3리그 최초로 4강까지 올랐던 화성FC를 4-0으로 잠재웠다. 인천을 잡은 수원FC와 격돌한다. 상주 상무는 울산시민축구단을, 포항 스틸러스는 경주시민축구단에 프로의 맛을 보여줬다. 전남 드래곤즈는 경남FC를 4-0 완파했다.

황선홍 대전 하나시티즌 감독은 16강에서 전 소속팀 FC서울을 상대한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황새'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전 하나시티즌은 안산 그리너스를 상대로 2-0 완승을 거뒀다. 16강에서 황 감독의 전 소속팀 FC서울을 상대해 흥미를 더한다. 황 감독이 이른바 ‘황선홍 더비’에서 최용수 서울 감독과 보여줄 지략대결에 관심이 집중된다.

경주한수원과 김해시청축구단 사이 K3리그 맞대결에선 경주가 2-0으로 이겼다. K3리그에서 유일하게 16강 대진표에 이름을 올려 ‘우승후보’ 울산 현대에 맞선다.

오는 15일 예정된 16강부터 FC서울, 울산 현대를 비롯해 전북 현대, '디펜딩챔프' 수원 삼성 등 올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 참가 중인 강호들이 등장해 열기를 더할 전망이다. K리그1 11개 팀, K리그2 4개 팀, K3리그 1개 팀이 생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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