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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메이저리그(MLB) 뭐가 바뀌나, 코리안리거 전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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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메이저리그(MLB) 뭐가 바뀌나, 코리안리거 전망은?
  • 김의겸 기자
  • 승인 2020.07.02 12: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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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공식 사이트 MLB닷컴이 성큼 다가온 2020시즌 개막전을 전망했다.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 추신수(37·텍사스 레인저스), 최지만(29·템파베이 레이스),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등 코리안리거는 개막전에서 어떤 역할을 맡게 될까.

MLB닷컴은 지난달 30일(한국시간) 개막전 선발 라인업을 예상했다. 2020 MLB는 오는 24일 혹은 25일 개막한다. 각 구단은 7월 초 선수단을 다시 소집해 캠프를 열고 경기력을 끌어올리는데 집중할 계획이다.

개막전 선발 라인업은 앞으로 진행될 최종 담금질을 통해 확정될 테지만 MLB닷컴은 우선 앞서 잠시 치렀던 시범경기와 현재 상황 등을 고려해 예측한 라인업을 꺼내놓았다.

류현진은 코로나19 여파에도 토론토 블루제이스 부동의 1선발로 꼽힌다. [사진=연합뉴스]

류현진은 토론토 부동의 1선발이다.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을 통해 4년간 연봉 총액 8000만 달러(962억 원)에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를 떠나 토론토와 계약한 그를 향한 기대가 상당하다. MLB닷컴은 류현진, 태너 로크, 체이스 앤더슨, 맷 슈메이커, 트렌트 손튼을 토론토 1∼5선발로 꼽았다.

단 지난 시즌 MLB 전체 평균자책점 1위(2.32), 내셔널리그(NL) 사이영상 투표 2위에 빛나는 류현진이 올 시즌 토론토 홈구장 로저스 센터 마운드에 서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현재 캐나다 정부에서 입국자에 14일 격리 조치를 내리고 있기 때문에 올 시즌 홈경기 개최 여부가 불투명하다. 스프링캠프를 차렸던 미국 플로리다 더니든에서 정규시즌 일정을 소화할 가능성이 높다. 류현진도 플로리다에 계속 머물며 개막을 준비하고 있다.

코리안 메이저리거 맏형으로 연봉 2100만 달러(251억 원)를 수령하는 팀 '연봉킹' 추신수는 텍사스 첫 타자로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다.

MLB닷컴은 추신수를 개막전 텍사스 1번 지명타자로 꼽았다. 추신수는 엘비스 앤드루스(유격수)와 테이블 세터를 이뤄, 대니 산타나(중견수), 조이 갈로(우익수) 등 중심 타선에 기회를 제공하는 역할을 맡을 공산이 크다.

추신수 역시 개막전 선발 출전이 점쳐진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시즌 127경기에 나선 최지만 역시 입지가 탄탄하다. MLB닷컴은 그를 올 시즌 탬파베이 주전 1루수이자 3번 타자로 평가했다.

개막전에서 토론토와 템파베이가 맞붙기 때문에 류현진과 최지만의 동산고 4년 선후배 간 투타 맞대결도 가능하다. 그동안 리그가 달라 격돌할 일이 없었지만 류현진이 아메리칸리그(AL) 동부지구 소속 토론토에 입성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애석하게도 김광현은 MLB닷컴이 예상한 선발진에서 빠졌다. MLB닷컴은 잭 플래허티, 다코타 허드슨, 애덤 웨인라이트, 마일스 미콜라스, 카를로스 마르티네스를 세인트루이스 1∼5선발로 꼽았다.

그렇다고 선발 진입 가능성이 없는 건 아니다. 현지 언론에서는 세인트루이스가 6선발 체제로 시즌을 치를 수도 있다고 분석한다. 6선발 체제를 가동할 경우 김광현은 무난히 선발진에 안착할 것으로 보인다. 또 김광현이 두 번째 캠프에서 경쟁력을 증명하면 5선발 진입도 충분히 가능하다.

올 시즌 MLB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 속에 정규시즌을 역대 가장 짧은 60경기로 축소한다. 또 구성원의 안전과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조치들이 대거 포함된 규정을 세웠다. 지금껏 행해지던 많은 것들이 취소되거나 비대면 작업으로 바뀐다.

코로나19로 메이저리그 규정에도 큰 폭의 변화가 불가피하다. [사진=연합뉴스]

투수가 타석에 들어섰던 NL도 올 시즌 지명타자 제도를 도입한다. 연장전에서는 국제대회에서나 볼 수 있던 승부치기를 진행한다. 10회에 들어서면 9회 마지막 타자가 2루 주자가 된다. 무사 2루에서 승부치기가 시작된다. 또 올 시즌 앞서 발표된 ‘경기중 새롭게 등판한 투수의 최소 3타자 이상 승부’ 규칙도 적용된다. 

안전을 위해 마련된 조항도 많다. 감독, 선수는 심판 등 관계자들과 일정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 항의를 할 경우에도 최소 6피트(182㎝) 이상 떨어져야 한다. 야구장 안에서 침을 뱉는 행위는 금지된다. 경기 전 라인업 카드 교환이 사라지는 대신 모바일 앱을 통해 라인업을 입력해 제출한다.

올해는 양대리그 개념도 거의 없다. 각 팀은 지역별로 묶인다. 코로나19 확산 및 감염을 막기 위해서다. 같은 리그 팀끼리 40경기, 다른 리그 팀끼리 20경기를 벌인다.

마이너리그는 118년 역사상 처음으로 열리지 않는다. 막대한 중계권 수입이 있는 메이저리그와 달리 관중 입장 수익이 대부분인 마이너리그를 제대로 운영할 수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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