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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예의전당 입성' 문세영 "기수로서 성공한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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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예의전당 입성' 문세영 "기수로서 성공한 삶"
  • 민기홍 기자
  • 승인 2020.07.03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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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문세영(40) 기수가 영예의전당에 오른 소감을 전했다. 

'경마 황태자' 문세영은 2일 한국마사회를 통해 "모든 프로스포츠에서 영예의전당은 큰 의미를 가진다"며 "기수로서 성공한 삶이라 말할 수 있을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문세영은 서울 경마공원(렛츠런파크) 부동의 에이스다. 2001년 데뷔 후 현재까지 통산 7790경주에 출전, 승률 20.4%를 기록했다. 최우수기수 선정만 7회, 지난해 코리아컵 포함 총 33번의 대상경주 우승 등 경력이 화려하다. 

문세영. [사진=한국마사회 제공]

 

영예의전당 입성은 절차가 까다롭다. 우수한 성적, 스포츠맨으로서의 성실성에다 페어플레이 정신까지 갖춰야 한다. 기본요건 심사, 후보자 선정평가, 면접평가 등 3단계 평가를 통과해야 한다. 문세영은 한국경마 98년 역사상 15번째 영예기수 반열에 올랐다. 

문세영은 영예기수에 오른 비결로 '하나라도 준비하지 못하면 불안해하는 성격'을 꼽았다.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운동, 등산, 마인드컨트롤 등 끊임없이 노력하고 긴장하며 매일을 보냈다"는 그는 "주위에서 좀 내려놓아도 된다고 위로하지만 말만 타면 승부욕과 욕심의 본성으로 돌아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문세영. [사진=한국마사회 제공]

문세영은 1589승으로 한국경마 통산승수 역대 2위에 자리하고 있다. 1위는 박태종의 2114승. 한국마사회는 문세영을 "최고의 자리에 오르고도 담금질을 쉬지 않는다"며 "꾸준한 성적으로 팬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우승 보증수표'"라고 치켜세웠다. 

문세영은 "선배 기수의 기록을 깨는 것을 목표로 해본 적은 없다"며 "전무후무한 발자취를 조금이나마 따라가고 싶다는 생각이다. 부상 없이 물 흐르듯 따라 가다보면 그 뒤를 이을 수 있지 않을까라 생각한다"고 겸손해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잦아들지 않으면서 한국마사회는 무관중 경마를 시행 중이다.

문세영. [사진=한국마사회 제공]

 

문세영은 "저는 고객들이 없으면 힘을 못쓰는 것 같다"며 "요새는 경마일인지, 능력검사를 하는 건지 착각할 정도로 괴리감을 많이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확실히 고객들이 있다 없으니 간절하다"며 "어서 사태가 진정되어 고객 입장을 하는 날이 하루빨리 오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문세영은 "나라 전체가 힘든 시기다. 그래도 곧 만날 날을 기대하면 설렌다"며 "코로나19 여파에 힘들어하시는 분들 모쪼록 힘내셨으면 좋겠다"며 "요즘 마스크가 필수다. 꼭 다들 착용하시고 건강하게 다시 만날 날을 기다리겠다"고 경마 고객에게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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