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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눈앞' 레알마드리드 저력, 하지만 아자르 베일은 [라리가 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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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눈앞' 레알마드리드 저력, 하지만 아자르 베일은 [라리가 순위]
  • 안호근 기자
  • 승인 2020.07.03 09: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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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팀은 6연승을 달렸고 ‘수트라이커’ 세르히오 라모스는 또 골을 터뜨렸다. 그러나 마냥 웃을 수만은 없다. 레알 마드리드의 고민이 깊다.

레알 마드리드는 3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에스타디오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에서 열린 헤타페와 2019~2020 스페인 라리가 33라운드 홈경기에서 라모스의 페널티킥 결승골로 1-0 신승했다.

리그 6연승과 함께 21승 7무 5패, 승점 74.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비긴 바르셀로나(승점 70)과 격차를 벌리며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세르히오 라모스가 3일 헤타페전 리그 8호골을 터뜨리며 레알 마드리드를 우승 일보 앞으로 이끌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지난 시즌을 앞두고 주포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연패를 합작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지네딘 지단 감독이 나란히 팀을 떠나며 3위에 머물렀던 레알이지만 지단 복귀와 카림 벤제마의 부활, 전반적인 팀의 안정세 등으로 올 시즌은 완전히 달라졌다.

호날두가 머물던 시절과는 또 다르다. 공격력이 크게 약화됐다. 하지만 올 시즌 해법을 찾았다. 공격을 다변화하면서도 어떻게든 이기는 경기를 했다.

17골로 득점 2위에 올라 있는 벤제마를 제외하면 순위권에 포진한 선수가 없다. 이날 페널티킥으로 8호골을 기록, 개인 단일시즌 최다골 기록을 또다시 경신한 라모스가 그 뒤를 잇는다.

그러나 토니 크로스와 카세미루(이상 4골),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루카 모드리치(이상 3골)을 비롯해 호드리구와 가레스 베일, 루카 요비치, 루카스 바르케스, 페데리코 발베르데, 라파엘 바란(이상 2골) 등 골 맛을 본 이들이 적지 않다.

 

헤타페전 도중 선수들을 불러모아 지시를 내리고 있는 지네딘 지단 감독(가운데). [사진=AFP/연합뉴스]

 

특히 6연승 기간 동안엔 1점 차 승리가 3경기나 됐을 정도로 고전하기도 했지만 중요한 건 모든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다는 점이다.

그렇다고 지단 감독과 레알 수뇌부가 고민이 없는 건 아니다. 공격 루트의 다변화는 반길 일이지만 이는 반대로 생각하면 골을 넣어줘야 할 공격수들의 활약이 미진하다는 뜻으로도 풀이가 가능하기 때문.

특히 베일과 아자르의 부진이 뼈아프다. 내년 6월까지 계약돼 있는 베일은 주급만 65만 파운드(9억7239만 원)에 달하는 고액연봉자임에도 올 시즌 단 2골에 그쳤다. 레알은 어떻게든 베일을 팔아 이적료 수익을 얻으려 하지만 ‘유리몸’에 연봉이 센 대형스타 영입에 선뜻 나서는 구단을 찾기 힘든 게 현실이다. 지단 감독도 베일을 중용하고 있지 않다.

아자르도 고민거리다. 지난해 여름 1억 유로(1349억 원)나 들여 야심차게 첼시에서 데려온 벨기에산 특급 공격수는 레알에서 에이스의 상징 7번을 달며 많은 기대를 받았지만 이후 행보는 아쉽기만 하다.

 

많은 기대 속에 입단한 에당 아자르(오른쪽)는 부상과 부진이 겹치며 리그 단 1골에 그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눈에 보일 정도로 체중이 증가해 몸이 둔해졌고 부상까지 겹쳤다. 일정의 절반 가량만을 간신히 소화했다. 올 시즌 14경기에서 단 1골로 보통 이하의 공격수로 전락했다.

부상이 가장 큰 문제다. 허벅지와 발목 부상으로 한 달 가량 쉬었던 아자르는 이후 다시 발목을 다쳐 2개월여를 재활에 매진해야 했다. 지난 3월엔 복귀한 경기에서 오른쪽 종아리를 다쳤고 사실상 시즌아웃 판정을 받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리그가 중단된 기간 동안 재활에 전념한 아자르는 리그 막판 돌아와 연일 어시스트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이후 다시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챔피언스리그도 걱정이다. 안방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 16강 1차전에서 1-2로 진 레알은 2차전 역전 드라마를 써야 하는 상황. 강팀을 상대로 다양한 공격루트는 분명한 강점이 될 수 있지만 이는 기존 공격진이 강력할 때 위력을 발휘할 수 있다. 베일과 아자르 등 벤제마를 받쳐줄 공격진이 신통치 않다면 레알의 공격은 힘을 발휘하기 어려울 공산이 크다.

3년 만에 리그 우승 트로피를 되찾아올 가능성이 높아진 레알이지만 몸값을 못하는 공격수 듀오로 인해 지단 감독의 고민은 깊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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