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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광란의 '코로나 파티', 먼저 감염되면 상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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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광란의 '코로나 파티', 먼저 감염되면 상금
  • 뉴시스
  • 승인 2020.07.03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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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당국 "헛소문인 줄 알았다" 밝혀
참석자들, 의도적으로 환자와 접촉해
시의회 "6일부터 공공장소 마스크 착용 의무화"

미국 남동부 앨라배마주(州)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를 초대해 가장 먼저 전염된 사람에게 상금을 주는 '코로나 파티'가 열린 것으로 확인됐다.

2일(현지시간) AP통신, 미 NBC 뉴스 등에 따르면 앨라배마주 터스컬루사 보건 당국자는 최근 시의회 청문회에서 몇몇 대학생들이 코로나19의 감염을 의도한 파티를 여러 차례 연 사실을 뒤늦게 파악했다고 밝혔다. 

터스컬루사의 코로나19 대응팀을 이끄는 랜디 스미스 소방서장은 지난달 30일 시의회에 출석해 "이런 파티가 몇 주간 계속된 것으로 밝혀졌다"며 "처음에는 소문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추가 조사 결과 병원과 주정부도 같은 정보를 갖고 있었다"고 말했다.

미국 남동부 앨라배마주(州)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를 초대해 가장 먼저 전염된 사람에게 상금을 주는 '코로나 파티'가 열린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뉴시스]

소냐 매킨스트리 시의원은 "파티에 참가한 이들이 돈을 모아 코로나19에 먼저 감염된 사람에게 현금을 주는 방식이었다"며 "다들 코로나19에 걸리기 위해 의도적으로 환자와 접촉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해 모든 노력을 동원하는 동안 대학생들이 그 망할 코로나19 확산 파티를 열었다는 사실에 매우 화가 난다"며 분노를 표했다.

시의회는 이날 청문회가 종료된 직후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조례를 선택했다. 조례는 오는 6일부터 시행된다. 보건당국은 앞으로 코로타19 파티 현장을 확인하는 즉시 해산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앨라배마대 측은 입장문을 발표하고 "코로나19 파티의 소문은 알고 있었다. 그러나 해당 파티에 앨라배마대 학생이 참석했는지는 확인할 수 없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앨라배마대는 교내 활동에 대한 규정이 있고 대학당국은 이를 엄격히 시행하겠다"고 강조했다.

파티에는 앨라배마대를 포함한 여러 대학의 학생들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앨라배마주 홈페이지에 따르면 지난 2주일 동안 이곳에서는 1만건 이상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지난 3월 이후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3만8442명에 달한다.

미국 누리꾼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학생들의 무책임한 행동을 비난했다.

한 누리꾼은 "나는 정말 멍청한 이들과 한 나라에 살고 있다"며 한숨을 쉬는 사진을 게시했다. 몇몇 대학생들은 "9월 개강을 하면 이런 학생들과 한 교실에서 수업을 들어야 한다"며 "그럴 순 없다!"고 트위터에 썼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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