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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민아 "AOA 지민 괴롭힘→극단적 시도"… 진실공방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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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민아 "AOA 지민 괴롭힘→극단적 시도"… 진실공방 될까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0.07.03 18: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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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내 앞에 와서 잘못 인정하고 진심으로 사과해."

걸그룹 AOA(에이오에이) 출신 권민아가 그룹 활동 당시 팀의 리더 지민에게 괴롭힘을 당해왔으며 이 때문에 극단적 시도까지 했다고 폭로했다.

지민은 이에 "소설"이라며 반박하는 글을 올렸으나 곧바로 삭제했다. 지민의 반박으로 진실 공방까지 이어지고 있지만 AOA 소속사 FNC 엔터테인먼트 측은 이렇다 할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지난해 그룹 AOA를 탈퇴한 후 배우로 활동 중인 권민아 [사진=스포츠Q(큐) DB]
지난해 그룹 AOA를 탈퇴한 후 배우로 활동 중인 권민아 [사진=스포츠Q(큐) DB]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4차례에 걸쳐 장문의 글을 게재한 권민아는 한 멤버의 지속적인 괴롭힘을 견디지 못해 팀을 탈퇴할 수 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권민아는 "아빠 돌아가시고 대기실에서 한 번 우니까 어떤 언니가 너 때문에 분위기 흐려진다고 울지 말라고 대기실 옷장으로 끌고 갔다”고 폭로하면서 그 멤버에게 혼나지 않기 위해 아버지의 임종도 지키지 못했다고 울분을 토했다.

또한 "아직도 그 말은 못 잊는다"며 "내가 점점 망가지고 있다는걸 느꼈다"고 고백한 권민아는 수차례 극단적인 시도까지 했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또 "나는 아직도 그 기억 못 지운다"며 "마지막 시간에 내가 언니한테 그 때 상처였다고 말하니까 언니는 날 째려보면서 '내가 그런 말 할 정도로 나쁜 X이라고는 생각 안한다'라고 말했다. 난 허탈해서 아무말도 안 나왔다"며 여전히 그 당시의 기억으로 고통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AOA 지민 [사진=스포츠Q(큐) DB]
AOA 지민 [사진=스포츠Q(큐) DB]

 

이어 권민아는 “그런데 얼마 전에 그 언니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마음이 너무 아프고 기분이 이상했다. 그 아픔 적어도 나는 아니까. 장례식장 갔는데 날 보자 마자 울면서 미안하다고 하더라. 허무하고 무너져 내렸다”고 말했다.

누리꾼들은 이 글을 근거로 권민아를 괴롭힌 멤버가 지난 4월 부친상을 당한 AOA 지민이라고 추측했다. 지민은 논란을 의식한 듯 해당 글 게재 이후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소설"이라고 반박한 뒤 바로 삭제했다.

이러한 지민의 반응에 권민아는 수차례 자해했다는 자신의 손목 흉터를 공개했다. 이어 "지민언니, 내가 언니 때문에 망가진게 너무 힘들고 아프다"고 실명을 언급했다. 또 "소설이라기엔 너무 무서운 소설이다. 법? 소송? 돈 없어서 못한다. 정신적 피해보상도 모르겠다. 내 앞에 와서 잘못 인정하고 진심으로 사과해라"고 말했다.

권민아는 지난해 AOA 멤버 중 유일하게 소속사와 재계약하지 않고 배우로 전향했다. 권민아의 탈퇴 이후 5인조로 재편한 AOA는 지난해 방송된 엠넷 '퀸덤'을 통해 팬덤을 모으며 성공적인 활동을 이어오고 있었다는 점에서 이번 논란에 더욱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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