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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대구 포항, 경북권 상승세 이어질까 [K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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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대구 포항, 경북권 상승세 이어질까 [K리그]
  • 김의겸 기자
  • 승인 2020.07.09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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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상주 상무와 대구FC 그리고 포항 스틸러스. K리그1(프로축구 1부) 경북권 세 구단의 상승세가 무섭다. 세 팀이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 

상주는 6승 2무 2패(승점 20)로 3위, 대구는 5승 4무 1패(승점 19)로 4위다. 2020 하나원큐 K리그1 11라운드에서 양 팀은 각각 최하위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2), 2위 울산 현대(승점 23)를 상대한다. 그 뒤를 잇는 5위 포항(승점 19)은 10위에 처진 수원 삼성(승점 9)을 만난다.

이번 라운드를 마치면 각 구단은 나머지 11개 구단을 한 차례씩 상대하게 된다. 일정이 축소된 상황에서 정규라운드 반환점(스플릿 라운드 제외)을 도는 셈이다. 경북권의 상승세가 11라운드에도 이어져 K리그1 순위 판도를 요동치게 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강상우가 2경기 연속골로 상주 상무의 4연승을 견인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먼저 상주가 11일 오후 7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을 방문한다. 상주는 지난 5일 안방 상주시민운동장에서 디펜딩챔프이자 선두 전북 현대에 일격을 가했다. 1-0으로 승리하면서 4연승을 달렸다.

재밌는 건 4경기 모두 1-0 승리였다는 점이다. 한 골씩 넣었고, 실점하지 않으면서 연승을 달성했다. 모두 후반에 득점했는데 후반 30분 이후 3개의 결승골을 작렬하며 무서운 뒷심을 발휘했다. 또 올 시즌 앞서 치른 10경기에서 비영남권에 6전 전승을 거뒀기에 좋은 흐름을 이어갈 지 주목된다.

인천은 이번 시즌 2무 8패로 아직 승리가 없다. 전력이나 최근 분위기에서 상주가 우위다. 인천은 대한축구협회(FA)컵까지 포함하면 최근 9연패를 당했지만 미드필더 아길라르를 복귀시키고 센터백 오반석을 영입하는 등 보강에 힘쓰고 있어 상주로서는 방심은 금물이다.

최근 2경기 연속골을 기록한 강상우가 키 플레이어다. 원래 풀백이지만 최근 측면 공격수로 출전하며 공격 본능을 뽐내고 있다. 리그 4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대구FC 세징야는 8경기 연속 공격포인트이자 6경기 연속골을 노린다. 2위 울산 현대를 제압할 경우 K리그 순위 판도가 더 흥미로워진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대구는 8경기 무패에 도전한다. 오는 12일 오후 7시 대구 DGB대구은행파크로 울산을 불러들인다.

대구는 직전 경기에서 승격팀 광주에 4-2 승리를 따내며 4위에 안착했다. FA컵 포함 최근 7경기(6승 1무)에서 패배를 잊었다. 이 기간 20골이나 뽑아내며 물오른 공격력을 과시하고 있다. 2위 울산, 3위 상주와 연달아 맞붙는 중요한 일정과 마주했다. 

양 팀을 대표하는 브라질 공격수 세징야와 주니오의 맞대결이 눈길을 끈다. 

5월 EA 이달의 선수(5골 1도움) 주니오가 리그 득점 1위(12골), 6월 같은 상(5골 3도움)을 수상한 세징야가 2위(7골)다. 특히 세징야는 최근 리그 7경기 모두 공격포인트를 적립했다. 7골 3도움을 올리며 5경기 연속골에 성공했다. 지난해 울산을 상대로 2골을 기록하는 등 강한 면모를 보였기에 8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만들어낼지 시선이 쏠린다.

포항 역시 4연승을 노린다. 올 시즌 4골 2도움을 기록 중인 영플레이어상 유력후보 송민규가 눈에 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에 맞서는 주니오 역시 지난 인천전 해트트릭을 터뜨리는 등 상승세를 잇고 있다. 또 주니오가 대구에서 K리그에 데뷔하기도 해 흥미로운 매치업이다. 대구의 수호신이었던 조현우가 울산으로 이적한 뒤 처음 ‘대팍’을 찾기도 한다. 구성윤과 벌일 국가대표 수문장 맞대결도 관심사다. 

올 시즌 이른바 ‘스틸타카’를 앞세워 뚜렷한 공격 축구로 호평 받는 포항은 11일 오후 7시 포항 스틸야드에서 수원을 상대로 4연승에 도전한다. 

포항은 주전급 자원이 연달아 이탈했음에도 쉽게 넘어지지 않았다. 시즌 초반 김용환, 심상민, 허용준의 군 입대 위기를 버텨냈다. 팔로세비치가 부상으로 최근 3경기 연속 자리를 비웠음에도 3연승에 성공하며 위기관리 능력도 보여주고 있다. 지난 경기에선 성남FC를 4-0 완파했다.

특히 1999년생 송민규가 올 시즌 4골 2도움을 생산하며 강력한 영플레이어상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수원은 지난 라운드 FC서울과 슈퍼매치에서 전반에만 3골을 넣고도 비기는 등 최근 3경기 째(1무 2패) 승리가 없어 분위기도 포항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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