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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준, 폭로전 과열… 과거 매니저 폭행 논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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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준, 폭로전 과열… 과거 매니저 폭행 논란도?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0.07.10 09: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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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신현준의 전 매니저 김광섭 대표가 신현준이 지난 13년 간 갑질을 일삼았다고 폭로한 가운데, 진실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신현준 측이 '거짓'이라고 입장을 밝히자 또 다른 매니저가 등장해 '공공연한 사실'이라고 재반박한 것. 이런 가운데 11년 전 신현준이 당시 매니저로부터 폭행 혐의로 고소당했던 사건까지 재조명되고 있다.

 

[사진=스포츠Q(큐) DB]
[사진=스포츠Q(큐) DB]

 

앞서 김광섭 전 대표는 스포츠투데이와의 인터뷰를 통해 “지난 1995년부터 일하면서 월급을 60만 원만 받았고, 9대 1의 수익 배분을 약속했지만 작품이나 광고 수익을 받지 못했다”면서 “신현준의 욕설과 온갖 불만을 견뎌내는 건 물론, 신현준 어머니의 사적인 시중까지 들어야 했다”고 말했다.

이에 현 소속사 HJ필름 이관용 대표는 "거짓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김 전 대표는 오래전 그만둔 인물로 금전 관계가 얽혀 있는데, 제대로 돈을 주지 않았다거나 하는 말은 모두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신현준 측의 반박에도 불구하고 지난 2010년 대 초 신현준과 함께 일했다는 A씨는 스포츠경향과의 인터뷰에서 "입사 당시 이미 매니저들 사이에서 공공연하게 퍼져있던 사실"이라며 "매니저 일을 시작했을 때 근로계약서도 쓰지 않았고 4대보험도 제공되지 않는 등 처우가 매우 열악했다"고 주장했다.

신현준 측이 강경하게 대응하면서 폭로전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과거 신현준이 매니저에게 폭행 혐의로 고소당했던 사건까지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2009년 신현준은 '서울 마포구 상수동의 한 주점 계단에서 신현준과 이야기를 나누다 폭행을 당했다'는 매니저 장모씨의 주장에 따라 고소당한 바 있다.

 

[사진=스포츠Q(큐) DB]
[사진=스포츠Q(큐) DB]

 

당시 장 씨는 강남경찰서에 "2006년 미국 하와이국제영화제 참석 때, 일본 드라마 ‘윤무곡 론도’ 촬영 도중, 올해 8월 서울 강남의 모 피부과, 이달 22일 서울 홍익대 근처 주점" 등 4차례에 걸쳐 신현준에게 폭행을 당한 사실을 적은 고소장을 냈다.

이에 신현준은 자신의 소속사 사무실에서 심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상습 폭행은 아니다. 그런데 부탁한 일을 해놓지 않아 매니저 장 씨를 불러 열중쉬어를 시키고 가슴을 때렸다"며 폭행 사실을 시인하면서도 "폭력은 있을 수 없다. 벌은 달게 받겠다"고 사과했다.

이후 장모씨는 자신에게 사과의 뜻을 표명한 신현준의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며 경찰서를 방문해 신현준에 대한 고소를 취하했다.

한편, 신현준은 10일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를 통해 "김 전 대표는 매니저이기 전에 스무살 때부터 알고 지낸 동갑내기 친구"라며 "단순히 배우-매니저 관계가 아닌 가족간에도 서로 도움을 주고 받은 사이였던 것"이라며 서운한 마음을 드러냈다.

신현준 측이 "그분에게 사기 피해를 봤다는 업계 관계자가 한 두명이 아닌 걸로 알고 있다"며 '맞폭로'를 한 가운데, 부당대우 뿐 아니라 사적인 금전 관계까지 얽혀있다는 신현준과 김 전 대표의 폭로전은 당분간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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