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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했던' 수원FC, 안병준이 살려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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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했던' 수원FC, 안병준이 살려냈다
  • 김대식 명예기자
  • 승인 2020.07.12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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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대식 명예기자] 역시 수원FC의 해결사는 안병준이었다.

수원이 11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0 하나원큐 K리그2 10라운드 충남아산FC와의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안병준은 천금같은 동점골로 팀을 패배에서 구원했다.

수원을 패배해서 구해낸 안병준과 모재현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수원을 패배해서 구해낸 안병준과 모재현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사실 경기 전만 해도 수원의 손쉬운 승리가 예상됐던 매치업이었다. 9경기에서 20골을 집어넣은 수원은 K리그2에서 가장 날카로운 창이었던 반면 아산은 9경기에서 15실점으로 수비에서 문제를 드러내던 팀이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수원은 지난 3라운드 아산 원정 경기를 5-0으로 잡아낸 좋은 기억마저 갖고 있었다.

예상대로 수원은 경기 시작부터 아산을 몰아붙였다. 전반 18분에 나온 안병준 헤딩슛을 시작으로 아산은 수원 공격을 막아내기 급급했다. 전반 19분 유주안 슈팅은 아산 수비수들의 육탄 방어에 막혔다. 전반 26분 모재현의 결정적인 기회도 이기혁 골키퍼에 막혔다.

수원은 계속해서 기회를 만들어냈지만 아산 골문을 열기엔 2%가 부족했다. 아산은 시간이 지날수록 수원 공격에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아산은 측면을 허용해도 안병준에게 향하는 패스는 원천 차단했다.

흐름을 가져온 아산이 먼저 골문을 열었다. 후반 8분 김찬 패스를 받은 헬퀴스트가 감각적인 슈팅으로 수원 수비를 뚫어낸 것. 이후 수원은 아산에 몇 차례 기회를 허용할 정도로 흔들렸다. 수원 입장에선 전형적으로 안 풀리는 경기로 흘러가고 있었다.

무승부에 아쉬움을 드러낸 김도균 감독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무승부에 아쉬움을 드러낸 김도균 감독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그때 안병준이 등장했다. 후반 16분 모재현 침투패스를 받은 안병준이 각도가 거의 없는 상황에서 침착한 마무리로 득점에 성공했다. 안병준의 이번 시즌 9호 골이었다. 이후 양 팀은 승점 3을 위해 치열한 승부를 펼쳤지만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다.

안병준 득점이 터져 승점 1을 가져온 건 다행이었지만 수원은 냉정히 말해 공격에서 문제를 드러낸 경기였다. 일단 수원은 안병준 득점력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다. 김도균 감독도 경기 후 “안병준에게 득점이 집중되고 있는 건 사실이다. 안병준을 향한 다른 팀들 견제가 심해지고 있다. 선수 개인이 이겨내야 할 부분도 있다. 다만 말로니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경기 운영에 힘든 점이 있는 건 사실이다”고 말했다.

한 선수에게 수비가 집중되면 주변 동료들이 대신 활약해줘야 하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이나 수원 공격진은 이런 관점에서 좋은 점수를 줄 수 없었다. 좋은 기회가 여러 차례 있었지만 결정력이 부족해 승기를 일찍 잡지 못했다. 김도균 감독은 “기회를 제대로 살리지 못했던 점이 아쉬운 경기였다. 안병준 부담을 모재현이나 마사 같은 선수들이 좀 더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다른 공격진들의 분발을 요구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개선 여지가 많다는 것이다. 활약을 기대할 수 있는 선수들이 남아있다. 여름 이적시장에 새로 영입된 정재용은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는 중이다. 수원 삼성에서 임대로 데려온 유주안 활약도 지난 2경기에서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여줬다.

추가적으로 수원은 외국인 공격수 영입설이 계속 흘러나오고 있어 공격력은 더욱 날카로워질 수 있다. 공격력이 더 강해지면 수원은 선두 경쟁에서 더욱 우위를 점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하위권 이미지가 강했던 수원의 돌풍이 어디까지 이어질 것인지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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