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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251] 석연찮은 할로웨이, 볼카노프스키 타이틀 방어 정찬성은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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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251] 석연찮은 할로웨이, 볼카노프스키 타이틀 방어 정찬성은 예상?
  • 안호근 기자
  • 승인 2020.07.12 16: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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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맥스 할로웨이(29·미국)이 또다시 좌절했다.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32·호주)에게 빼앗긴 챔피언 벨트를 찾아오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할로웨이는 12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UFC 파이트 아일랜드에서 열린 UFC 251 코메인 이벤트 페더급 타이틀전에서 볼카노프스키에 5라운드 스플릿 판정 끝 1-2(47-48, 48-47, 47-48)로 졌다.

그러나 영 석연찮은 구석이 있었다. 전문가들의 생각과는 상당히 많은 부분에서 차이를 보였다.

 

맥스 할로웨이(오른쪽)가 12일 UFC 251에서 알렌산더 볼카노프스키를 가격하고 있다. [사진=UFC 페이스북 캡처]

 

할로웨이는 명실상부 페더급 최강자였다. 2013년 데니스 버뮤데스, 코너 맥그리거에 패한 뒤 연패가 없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볼카노프스키에 덜미를 잡혔다. 화끈한 타격이 주무기지만 볼카노프스키의 레그킥에 대한 대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결국 장기를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그럼에도 여전히 할로웨이에 대한 기대감은 가라앉지 않았다. 제대로 준비를 하고 나선다면 다시금 타이틀을 탈환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적지 않았다.

이날만을 손꼽아 기다려온 할로웨이는 이전과는 다르게 볼카노프스키를 대했다. 신장은 12㎝나 크지만 레그킥에 대비해 쉽게 근접전을 벌이지 않았다. 거리를 유지하면서도 펀치와 킥을 활용해 점수를 쌓아갔다. 하이킥으로 한 차례 다운을 빼앗아냈고 왼손 카운터 훅을 꽂아 넣기도 했다.

로킥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크게 흔들리진 않았다. 3라운드엔 플라잉 니킥까지 적중시키며 우위를 점했다.

4라운드 볼카노프스키가 적극적으로 달려들었고 태클로 할로웨이를 눕히시곧 했다. 5라운드도 비슷한 양상.

 

더 많은 타격을 가했음에도 승자는 할로웨이(오른쪽)가 아닌 볼카노프스키였다. [사진=UFC 페이스북 캡처]

 

다만 전문가들은 트위터를 통해 할로웨이의 승리를 예상했다. 큰 피해를 입지 않으면서도 3라운드까지 확실히 타격전에서 우위를 점했기 때문.

페더급 챔프를 노리는 정찬성은 “할로웨이를 응원하지만 볼카노프스키의 레그킥에 제대로 대비하지 못할 것”이라며 타이틀 탈환 가능성을 낮게 봤다.

결과만 놓고보면 정찬성의 말이 맞았지만 석연찮은 부분이 있었다. 마지막 판정이 발표되기 전까지만해도 할로웨이는 주먹을 움켜쥐며 승리를 확신했지만 심판에 의해 들어올려진 건 볼카노프스키의 팔이었다.

격투기 팬들도 하나 같이 이해가 되지 않는 결과라고 말하고 있다. 더구나 볼카노프스키의 소극적인 경기 운영이 격투기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지 못해 더욱 많은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 최근 UFC에선 레슬러들이 득세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과 인기도는 반비례하고 있다. 상위 포지션을 잡고 시간을 보내며 승리를 따내는 일이 많아질수록 팬들은 지루함을 느끼게 되기 때문이다.

메인이벤트인 웰터급 타이틀전에서도 카마루 우스만(나이지리아)이 호르헤 마스비달(미국)을 잡고 타이틀 2차 방어에 성공했는데, 경기는 매우 지루했다. 우스만은 1라운드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태클과 클린치, 발밟기 등 뻔한 패턴으로 맞섰고 점수에선 압도하며 3-0으로 이겼지만 팬들의 박수를 받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도 화끈한 타격전으로 승부를 봤던 할로웨이였지만 타이틀 탈환 꿈은 물거품이 됐다. 챔프전에 도전 가능성이 높은 정찬성으로서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 트렌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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