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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맛 본 이강인 상승세, 여전히 아쉬운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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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맛 본 이강인 상승세, 여전히 아쉬운 건?
  • 안호근 기자
  • 승인 2020.07.13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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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축구 선수를 절대 골로만 평가할 수는 없다. 미드필더라면 더욱 그렇다. 그러나 그 중요성을 간과할 수는 없다. 한 골만 넣어도 승리할 수 있는 축구이기에 골의 가치는 말로 다 설명할 수 없다.

이강인(19·발렌시아) 또한 골의 효과를 명확히 봤다. 13일(한국시간) 스페인 에스타디오 무니시팔 데 부타르케에서 열린 레가네스와 2019~2020 스페인 라리가 방문경기에서 후반 27분 교체 투입돼 활발히 피치를 누볐다.

다만 여전히 큰 변화가 없는 출전시간은 아쉬움을 남겼다.

 

발렌시아 이강인(왼쪽)이 13일 레가네스전 후반 교체 투입돼 패스할 곳을 찾고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발렌시아는 리가 막판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진출을 둔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날도 승리한다면 6위 헤타페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었다.

그러나 발렌시아의 경기력은 기대 이하였다. 전반 초반부터 페널티킥을 내주며 끌려갔고 후반 초반 상대 퇴장으로 인해 수적 우위를 잡았지만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이강인에게 주어진 시간은 단 20분이었다. 공격형 미드필더로 투입된 이강인은 예리하게 빈 공간으로 패스를 뿌렸다. 전방으로 날카로운 크로스도 올렸다.

무엇보다 과감해졌다. 지난 8일 바야돌리드전 교체 출전해 강력한 중거리슛으로 팀을 승리로 이끈 이강인은 기회가 나자 과감히 슛을 날렸다. 현지 중계 카메라도 수시로 이강인을 비추며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곤살로 게데스(오른쪽)가 경기가 뜻대로 풀리지 않자 답답해하고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그럼에도 발렌시아는 동점골을 만들어내지 못해 승점 추가에 실패했다. 갈 길 바쁜 상황이지만 최근 10경기 2승 3무 5패로 부진에 빠져 있다.

감독 대행 체제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팀의 미래를 내다보지 못하고 있고 결과마저 신통치 않다.

현지에서도 이강인이 기회를 더 얻어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스페인 데포르테 발렌시아노는 “발렌시아는 이강인과 대체 무엇을 하고 있나”라며 “이강인은 더 뛰어야 한다. 2시즌 동안 368분 출전에 그쳤다”고 꼬집었다.

이 같이 적은 기회 속에선 성장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최근 이강인을 둘러싼 이적설이 돌고 있고 팀을 떠날 수 있다는 불안감이 나타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강인에게도 결정의 시간이 다가온다. 팀은 재계약을 요구하며 원한다면 이후 임대 이적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지만 임대생 신분으로는 확실한 출전 기회를 요구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 결단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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