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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도 무승부, 첼시-레스터와 '니가 가라 챔스' 시즌2 [EPL 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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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도 무승부, 첼시-레스터와 '니가 가라 챔스' 시즌2 [EPL 순위]
  • 안호근 기자
  • 승인 2020.07.14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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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지난 시즌 데자뷔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상위권 경쟁이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을 따내기 위한 것이 아닌 피하기 위한 것처럼 보일 지경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4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사우샘프턴과 2019~2020 EPL 35라운드 홈경기에서 경기 종료 직전 동점골을 허용하며 2-2로 비겼다.

맨유는 16승 11무 8패, 승점 59로 4위 레스터 시티와 어깨를 나란히 했으나 골득실에서 3골 차로 뒤져 5위에 머물렀다.

 

맨유가 14일 사우샘프턴전 경기 막판 동점골을 허용하며 비기자 선수들이 허망한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경기초반부터 예감이 좋지 않았다. 1대1 찬스에서 앙토니 마샬이 아쉽게 기회를 놓친 것. 이후 전반 12분 폴 포그바의 어설픈 드리블이 악수가 됐다. 공을 빼앗긴 맨유는 역습에서 골을 내주며 불안하게 시작했다.

마커스 래시포드가 전반 15분 골망을 갈랐지만 오프사이드로 아쉬움을 남겼는데, 5분 뒤 문전에서 마샬이 내준 공을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이어 3분 뒤엔 마샬이 왼쪽 측면을 허물고 중앙으로 들어오면서 강력한 오른발슛, 실수를 만회하고 역전을 이끌었다.

이후에도 맨유는 파상공세를 이어갔다. 한 골 차 승리에 만족할 수 없다는 듯 보였다. 그러나 번번이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막판 악몽으로 이어졌다.

브랜든 윌리엄스가 부상으로 물러나 1명이 모자란 상황에서 경기를 마치려던 맨유였으나 후반 추가시간 5분 코너킥에서 마이클 오바페미에 통한의 동점골을 허용하며 승점 1을 추가하는데 그쳤다. 1분만 버텼다면 3위로 뛰어오를 수 있는 상황이었기에 더욱 아쉬웠다.

지난 시즌을 보는 듯 하다. 직전 시즌에도 치열한 챔피언스리그 티켓 경쟁이 펼쳐졌는데 4위 경쟁을 벌인 팀들이 나란히 부진해 ‘니가 가라 챔스’라는 말이 유행했다. 당시 4월부터 치른 경기에서 3위 첼시는 3승 3무 1패, 4위 토트넘은 3승 1무 4패, 5위 아스날은 3승 1무 4패, 6위 맨유는 1승 2무 4패에 그쳤다. 모든 팀이 평소에 비해 크게 부진했다. 서로 상대에 기회를 양보하는 모양새였지만 그 누구도 반전을 써내지 못했다.

 

팀의 상승세를 이끌던 솔샤르 감독이지만 결정적인 기회를 잡지 못하고 제자리 걸음했다.[사진=로이터/연합뉴스]

 

올 시즌도 마찬가지다. 3위에 자리했던 레스터는 최근 리그 10경기에서 2승 4무 4패로 흔들리고 있다. 12일 본머스전에선 핵심 수비수 찰라르 쇠윈쥐가 상대를 가격해 퇴장당하는 악재까지 당했다. 자칫하면 추가 징계로 잔여 경기에 모두 나오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3위 첼시(승점 60)는 5경기 연속 무패(4승 1무)로 선전하기도 했지만 최근 4경기에서 2승 2패로 주춤했다. 

맨유가 기회를 잡는 듯 했다. 최근 10경기 7승 3무로 무패 행진을 이어가던 맨유지만 이날 사우샘프턴을 넘어서지 못하고 역전 기회를 놓쳤다.

어느 한 팀도 방심할 수 없다. 그나마 가장 유리해 보이는 건 첼시다. 남은 3경기에서 최하위 노리치 시티와 우승을 확정한 리버풀, 6위 울버햄튼 원더러스를 만난다. 리버풀은 우승을 확정한 뒤 동기부여를 잃으며 맨시티에 0-4로 대패하는 등 2승 1무 1패로 주춤하고 있다.

맨유는 14위 크리스탈 팰리스, 16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만난 뒤 레스터와 승점 6짜리 맞대결을 벌인다.

레스터는 7위 셰필드 유나이티드, 8위 토트넘을 차례로 상대한 뒤 또 맨유를 만나야 한다. 쇠윤쥐가 언제 복귀할지 모르는 상황이어서 불안감은 더욱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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