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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재개-MLB 개막 우려, 미국 코로나 현황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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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재개-MLB 개막 우려, 미국 코로나 현황 무섭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20.07.14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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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미국의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는 매일 6만~7만명에 이른다. 이에 따라 미국프로농구(NBA),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를 즐겨보는 마니아라면 누구나 알만한 스타선수들도 크게 영향을 받고 있다.

NBA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1회, 득점왕 2회를 수상한 바 있는 러셀 웨스트브룩(휴스턴 로켓츠)은 양성 판정을 받았다. 그는 14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사실을 알리고 “현재 격리된 상태이며 팀에 합류할 시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이어 휴스턴 동료 제임스 하든 역시 감염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안겼다.

웨스트브룩이 "특별한 증상이 없다"고 한 게 그나마 다행이다. 지난 3월 중순 중단된 2019~2020 NBA는 이달 말부터 30구단 중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이 있는 22개 팀이 플로리다주 올랜드 디즈니월드 캠퍼스에 모여 일정을 재개한다. 하든-웨스트브룩 원투펀치를 앞세워 대권에 도전하는 휴스턴으로선 고민에 빠지게 됐다.

웨스트브룩. [사진=AP/연합뉴스]

 

NBA 사무국도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다. 애덤 실버 NBA 커미셔너는 최근 인터뷰에서 “코로나19가 크게 재확산되면 시즌 재개 일정을 재검토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웨스트브룩에 앞서 말콤 브록던(인디애나 페이서스), 자바리 파커(새크라멘토 킹스), 니콜라 요키치(덴버 너기츠) 등 주요선수들이 확진 판정을 받았던 터라 조심스럽다.

팀당 60경기(기존 162경기)를 치르는 ‘초미니’ 일정을 발표한 MLB는 여기저기서 불참 선언이 나와 곤혹스럽다. 라이언 짐머먼, 조 로스(이상 워싱턴 내셔널스), 데이비드 프라이스(LA 다저스), 닉 마카키스, 펠릭스 에르난데스(이상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버스터 포지(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마이클 코펙(시카고 화이트삭스) 등이 리그 참가에 난색을 표한 가운데 조던 힉스(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도 이 대열에 합류했다.

힉스는 최고 105마일(시속 169㎞)짜리 공을 던지는 파이어볼러다. 김광현의 승리를 지켜줄 홍관조 군단의 마무리 자원. 똘똘한 계투 한 명이 빠지면서 세인트루이스 마운드 운용에 변화가 생길 전망이다. 힉스의 결정이 김광현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사다. 미국 미디어 디애슬레틱은 김광현을 일단 롱 릴리프로 분류했다.

힉스. [사진=AP/연합뉴스]

 

힉스는 고등학교 재학 시절 인슐린 부족 또는 결핍으로 바이러스에 취약한 1형 당뇨병 진단을 받은 바 있다. 기저질환이 있는 자가 코로나19에 감염되면 극도로 위험하므로 시즌을 거르기로 결정했다.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시카고 컵스)도 여차하면 등판을 포기할 태세다. 그는 최근 ESPN과 인터뷰에서 “만일 (코로나19에) 제대로 대응이 안 된다면 집에 갈 준비가 돼 있다”며 “선수들이 마스크를 착용하는 루틴에 적응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르빗슈의 걱정엔 그만한 이유가 있다. 미국의 코로나 현황이 심각하기 때문이다. 확진자가 330만명을 돌파했다. 미국인 전체 인구(3억2900만) 중 1% 이상이 질환 감염자란 뜻이다. 사망자는 13만5000명을 넘어섰다. 지난 12일에는 플로리다주에서만 신규 환자 1만5300명이 나왔다. 한국의 누적 코로나 확진자가 1만3479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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