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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홈런, 김광현 5K! 느낌이 좋다 [메이저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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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홈런, 김광현 5K! 느낌이 좋다 [메이저리그]
  • 민기홍 기자
  • 승인 2020.07.17 17: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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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한국야구를 대표하는 두 좌완투수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희소식을 전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개막 일주일을 남긴 시점이라 기대감이 커진다.

류현진은 홈런을 날려 국내야구 팬들을 웃게 했다. 토론토 구단은 17일(한국시간) 공식 트위터에 ‘베이브 류! 코리안 몬스터’란 멘션과 더불어 영상 하나를 올렸다. 마스크를 착용한 류현진은 왼쪽 담장 너머로 타구를 보내고 1루로 향한다. 손맛이 짜릿했는지 환호성까지 지른다.

과연 ‘동산고 4번 타자’ 출신답다. 류현진은 LA 다저스에서 뛴 7시즌(2013~2019) 동안 타율 0.178(213타수 38안타) 1홈런 12타점을 기록했다. 한국프로야구 KBO리그가 지명타자 제도를 써 투수가 타석에 들어설 일이 극히 드문 가운데 올린 성적이라 놀랍다. 지난해에는 우중월 대포를 날려 모두를 놀라게 한 적도 있다.

류현진 홈런. [사진=토론토 블루제이스 트위터 캡처]

 

류현진의 타격 장면은 흥미로운 볼거리이지만 아쉽게도 올해는 그럴 일이 없다. 투수가 타석에 서는 내셔널리그(다저스) 때와 달리 아메리칸리그(토론토)는 지명타자를 쓰기 때문이다. 게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초미니 시즌(60경기)으로 진행되는 올해는 내셔널리그도 지명타자를 도입했다. 따라서 류현진이 내셔널리그 원정 등판을 하더라도 방망이를 쥘 일이 없다.

비록 써먹을 일이 사라진 ‘부전공’이지만 류현진의 호쾌한 스윙은 쾌조의 컨디션을 의미한다. 이미 지난 14일 안방 캐나다 온타리오주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자체 청백전에서 5이닝 59구 4피안타 4탈삼진 1실점으로 쾌투한 바 있다.

류현진의 시즌 첫 등판일정은 사실상 확정됐다. 변수가 없는 한 오는 25일 오전 7시 40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에서 열리는 탬파베이 레이스와 개막전으로 2020년을 시작한다. 동산고 4년 후배 최지만과 맞대결 성사 여부가 관심사다.

선발 로테이션 진입을 노리는 빅리그 새내기 김광현은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같은 날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청백전에서 5이닝 1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투구수는 68개였다.

회색 유니폼 입은 김광현. 탈삼진 5개를 낚았다. [사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트위터 캡처]

 

‘KK'로 불리는 그는 별명답게 이닝 당 하나에 해당하는 삼진을 솎아내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다.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전인 지난 2~3월, 시범경기 세 차례 등판의 8이닝 11탈삼진 무실점에 이은 실전 쾌속질주다.

미국은 김광현의 쾌투에 호평을 쏟아냈다.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는 “김광현이 가치를 입증했다”고, 폭스스포츠는 “김광현이 가장 돋보였다. 김광현이 5선발 기회를 잡을 것 같다”고 각각 반응했다.

선발로 발탁될 경우 김광현은 오는 30일 오전 9시 10분 플레이볼하는 미네소타 트윈스와 홈경기에서 MLB 데뷔전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보직이 불펜이라면 그보다 이르게 마운드에 오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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