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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2' 미스터트롯 콘서트 결국… 제작사 "수십억 손해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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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2' 미스터트롯 콘서트 결국… 제작사 "수십억 손해 유감"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0.07.22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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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앞서 세 차례 연기됐던 '미스터트롯' 서울 콘서트가 개막을 이틀 앞두고 결국 잠정 연기됐다. 공연장인 KSPO돔을 관할하는 송파구청 측에서 대규모 공연 집합금지 명령을 공고하면서 개최가 어려워졌기 때문.

제작사 쇼플레이측은 오는 24~2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체조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미스터트롯' 콘서트 첫 주차 공연을 연기하겠다고 22일 공지했다. 그러면서 서울 공연 전체 일정의 조정 여부는 27일까지 최종 정리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쇼플레이 제공]
콘서트 제작사 쇼플레이는 입장문을 통해 "총 방역비용으로만 10억이 넘는 금액을 투입하면서 공연을 안전하게 진행하고자 노력했으나 공연 3일 전에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렸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사진=쇼플레이 제공]

 

제작사는 입장문을 통해 "미스터트롯' 콘서트는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좌석 간 거리두기’, ‘체온 측정’, ‘문진표 작성’, ‘마스크 착용’ 등 정부에서 권고하는 방역 지침을 기본적으로 지키며, 관할구청 및 공연장에서 추가로 요청하는 방역수칙 보완하며 공연을 준비해오고 있었다"면서 "총 방역비용으로만 10억이 넘는 금액을 투입하면서 공연을 안전하게 진행하고자 노력하였으나 공연 3일 전에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렸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또한 "영세한 공연기획사가 감당해야 할 공연 제작 비용 수십억원을 고스란히 떠안게 된 것은 물론이고, 공연을 기다려온 팬들의 사회적 비용은 누가 책임질 것인가. 이러한 문제들을 깊이 있게 논의하지 않은 채 공연 3일전 집합금지 명령을 내린 처사에 당혹감을 감출 수 없다"고 호소했다.

앞서 21일 송파구는 '대규모 공연 집합금지 행정명령 공고'(공고 제2020-1146호)를 내고 공공시설 내 대규모 공연 집합 금지를 알렸다. 이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의 예방 및 확산을 차단하고자 결정된 명령이다.

송파구는 "최근 5일 내 9명 이상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송파구 확진자 수가 눈에 띄게 급증하고 있음을 고려해 이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밝히면서, 송파구 내 5000석 이상 대규모 공연이 열리는 올림픽공원 KSPO돔, 핸드볼경기장에 집합금지 명령을 내렸다.

 

미스터트롯 서울 콘서트는 애초 4월 중순 개최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의 확산세로 세 차례 일정을 연기해 오는 24일 개막을 앞두고 있었으나, 관할 구청의 집합금지 명령으로 다시 잠정 연기 됐다. [사진=쇼플레이 제공]
미스터트롯 서울 콘서트는 애초 4월 중순 개최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의 확산세로 세 차례 일정을 연기해 오는 24일 개막을 앞두고 있었으나, 관할 구청의 집합금지 명령으로 다시 잠정 연기 됐다. [사진=쇼플레이 제공]

 

공연 취소가 불가피한 행정명령 공고에 대한 소식이 전해졌음에도 당시 미스터트롯 콘서트 제작사 쇼플레이 측은 "집합금지 명령을 받은 적이 없다"며 예정된 리허설을 정상 진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결국 22일 리허설이 취소되면서 24일로 예정된 '내일은 미스터트롯' 서울 콘서트 개최 역시 불투명해졌다. 일부 관계자들이 "개최 여부는 24일 결정될 예정이라고 통보받았다"고 전하면서 '공연 당일 취소'를 우려하는 팬들의 원성이 높아지기도 했다.

하지만 최종적으로 잠정 연기를 결정하면서 개최 여부마저 불투명한 상황에 놓였다. 제작사 측은 "인터파크 등 티켓 판매처와의 협의 끝에 별도의 수수료 없이 티켓을 환불하기로 했다"면서 일정 변경에 따른 티켓 무료 환불을 공지했다.

한편, 미스터트롯 서울 콘서트는 애초 4월 중순 개최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의 확산세로 세 차례 일정을 연기해 오는 24일 개막을 앞두고 있었다. ‘좌석 간 거리두기’ 지침을 지키기 위해 공연장 수용인원 1만 5000석 중 절반도 안 되는 5200석으로 축소, 전 좌석을 재 예매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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